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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결' 나선 린시컴, 바바솔 1R에서 6오버파 공동 129위로 최하위권...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LPGA 투어 8승의 장타자 브리트니 린시컴(33, 미국)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 출전해 1라운드 결과 공동 129위 최하위권에 머물며 남자선수들과 실력차를 보였다.

브리타니 린시컴

린시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 / 7,328야드)에서 열린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6오버파 78타를 쳐 출전 선수 132명 중 공동 129위에 머물렀다. 린시컴보다 못친 선수는 7오버파를 친 중국의 제쳉 도우 한명이다. 

린시컴은 여자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PGA 투어 정규 대회 '성 대결'에 나섰다.

이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셜리 스포크, 수지 웨일리(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셸 위(미국)가 출전했다.

이 중 자하리아스가 두 번째 출전한 1945년 LA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유일한 컷 통과 사례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린시컴은 13, 16번 홀에서 보기를 하고, 18번(파3) 홀에선 티샷을 물에 빠지고 세 번째 친 샷도 벙커로 들어가 결국 더블보기를 범하며 전반에만 4오버파를 기록했다.

후반들어 3번 홀(파4)에서 9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이날 첫 버디를 잡은 린시컴은 그러나 7번 홀(파3)에서 티샷 미스를 해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결국 1라운드 최하위권 성적표를 받았다.

린시컴은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드라이브샷은 잘 됐지만 퍼트가 좋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PGA 투어 선수들과 로프 안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멋진 일이다. 그들은 정말 훌륭했고, 쇼트 게임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려 톱 랭커들은 대부분 빠진 가운데 트로이 메릿(미국)이 버디 8개, 이글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뒤이어 빌리 호셀, 숀 스테파니(이상 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위창수(46)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28위, 김민휘(26), 제임스 한(37)은 1언더파 71타 공동 79위에 자리했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