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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누간, ASI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통산 10승

- 이번 우승으로 주타누간은 LPGA 투어 올 시즌 3승째 거두며 박인비 제치고 이번주 세계랭킹 1위 예약
- 호주교포 이민지 한 타 차 준우승, 뒤이어 고진영, 강혜지 3위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ASI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주타누간은 이번주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주타누간 (사진 = USA TODAY Sports / 로이터 연합뉴스)

주타누간은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 / 6,480야드)에서 열린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주타누간은 이민지(호주)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올 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3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30일 발표되는 로렉스 세계랭킹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6월 2주간 1위에 오른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박인비(30)는 3개월 만에 1위에서 내려온다.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약 2억5천100만원)를 추가한 주타누간은 시즌 상금에서도 202만2천765달러로 1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는 비가 내렸지만 3라운드만큼 강풍이 불지 않았다. 초반부터 양희영(29)과 주타누간, 이민지가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민지가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8번 홀(파3)에서 양희영은 주타누간과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이민지를 따돌렸으나 다음 홀(파4)에서 주타누간이 버디잡아 선두로 앞서 나간 사이 양희영은 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두 타 차로 벌어졌다.

이민지는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주타누간을 압박했지만 주타누간은 11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양희영은 13번 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해 주타누간과 세 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주타누간과 이민지는 16번 홀(파5)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홀에서 주타누간은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감각적인 어프로치로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2m 버디 기회를 놓친 이민지를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민지는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뒤이어 고진영(23)과 강혜지(28)가 공동 3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양희영은 한 타를 잃고 공동 5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김인경(30)은 7위(6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박성현(25)과 유소연(28)은 공동 11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