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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홀,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LPGA 투어 첫 승 신고(종합)

- 루키 조지아 홀,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로...
-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파트럼은 2타 차 준우승
- 유소연 3위, 김세영 공동 4위, 박성현은 공동 15위...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루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홈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

홀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라운드까지 1위였던 포나농 파트럼(태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49만 달러(약 5억5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였던 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줄곧 파트럼의 뒤를 추격하다가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동타를 이뤘다.

15번 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17언더파로 균형을 이어간 두 선수는 16, 17번 홀에서 승부가 엇갈렸다..

16번 홀(파4)에서 홀이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파트럼에 먼저 한 타를 앞서 나갔다. 그리고 다음 홀인 17번 홀(파4)에서 홀은 파를 지켰지만 파트람은 더블보기를 범하며 둘의 격차는 순식간에 세 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홀은 남은 홀에서 파와 보기를 각각 한 개씩 하며 두 타 차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올해 홀이 14년 만이다. 2009년에는 스코틀랜드의 카트리나 매슈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홀은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300점을 추가, 576점으로 2위에 올라 889점으로 선두인 고진영(23)과 격차를 좁혔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 중인 유소연

뒤이어 유소연(28)이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두 타 차 3위를 달려 최종일 역전 우승을 바라봤다.

2011년 US여자오픈,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을 노린 유소연은 경기 초반 3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에 연이은 트러블 상황에서 결국 트리플보기를 하며 타수를 잃었다.

이후 4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한 유소연은 순식간에 선두와 7타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그는 5번 홀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고, 후반에도 11번 홀부터 다시 한번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타수를 줄여 단독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성현

3라운드까지 선두에 세 타 뒤진 공동 4위 박성현(25)도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4, 5번 홀 연속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특히 4번 홀(파4)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두 번이나 벙커샷이 경사를 타고 벙커로 다시 흘러 내려와 세 번 만에 벙커 탈출에 성공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다음 홀인 5번(파3)홀 에서도 연이어 더블보기를 적어낸 박성현은 결국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까지 밀려났다.

최종일 6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쳐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세영

김세영(25)이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 여섯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세계 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마미코 히가(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강혜지는 이날 두 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0위, 김효주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이미향, 전인지가 뒤를 이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8위에 양희영, 허미정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5위에 지난해 우승자 김인경(30)은 이븐파 288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 미국 및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순위

순위 이름(국적) 언더파 타수
1 조지아 홀(잉글랜드) -17 271(67-68-69-67)
2 포나농 파트럼(태국) -15 273(67-67-69-70)
3 유소연(한국) -13 275(69-69-67-70)
4 김세영(한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히가 마미코(일본)
-9 279(71-71-71-66)
   (71-70-69-69)
   (66-69-71-73)
7 펑산산(중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류위(중국)
-8 280(71-71-69-69)
   (69-73-68-70)
   (69-72-68-71)
10 이민지(호주) -7 281(65-70-71-75)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