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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알렉스, LPGA 투어 데뷔 5년만에 첫 승 신고...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LPGA 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LPGA 투어 데뷔 5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마리나 알렉스 (사진 = AP 연합뉴스)

알렉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알렉스는 지난 3월 파운더스컵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깜짝 선두에 나섰지만 2, 3라운드 부진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듯했던 알렉스는 이날 8개의 버디를 잡아내 6타차 역전극을 연출했다.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고, 이후에도 2개의 버디를 더해 쐐기를 박은 알렉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지키지 못했지만 4타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이날 퍼트 난조 끝에 3타를 잃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2위로 밀렸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홀의 추격을 받는 고진영(23)은 홀의 역전패로 한숨 돌리게 됐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최종일 5오버파 77타로 부진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나란히 이븐파를 친 이미림(28)과 최운정(28)이 7언더파 281타 공동 9위에 오르며 오랫만에 톱10에 들었다.

양희영(29)과 유소연(27)은 4언더파 284타 공동21위에, 박인비(30)는 3언더파 285타를 치며 공동30위로 3주 만의 복귀전을 마감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