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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팬들의 응원 감사하다"...투어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7-2018 시즌 마지막 대회인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향한 뜨거운 샷감을 뽐냈다. 

우즈는 작년 12월 복귀 후 나선 17개 대회에서 PGA 챔피언십 준우승 포함 톱10에 6번 이름을 올렸다. 2013년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끝으로 오랜기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그는 이번 시즌 완벽한 부활로 골프팬들을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우즈의 PGA 투어 우승 기록은 79승에 머물러 있다. 그중 메이저 승수는 14승이다.

타이거 우즈가 18번 홀 이글 퍼트 후 홀컵을 향해 굴러가는 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EPA 연합뉴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있는 이스트 레이크골프 클럽(파70 / 7,385야드)에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대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치며 리키 파울러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이날 첫 홀에서 3퍼트 보기로 안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감을 되찾은 우즈는 5번 홀 첫 버디 성공 후 연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서도 우즈의 견고한 플레이는 이어졌다.

12, 14번 홀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이날 마지막 홀에서 이글까지 추가하며 리더보드 맨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이날 두 차례 볼을 벙커로 보냈지만 모두 파 세이브를 성공 시키며 100% 스크램블링 능력을 보였다.

시즌 초반 불안한 티샷의 모습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14번의 티샷 중 10번 페어웨이를 지켰고, 14번 레귤러 온에 성공한 그는 마무리로 깔끔한 퍼트까지 보이며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우즈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라운드가 내가 원하는 바대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첫 홀 보기로 시작), 5번홀과 6번홀에서 좋은 퍼팅을 해서 만회할 수 있었다."면서 "그 때부터 경기가 잘 풀렸고, 몇 개의 퍼트를 성공할 수 있었다. 오늘 라운드는 2주전 BMW 챔피언십에서 62타를 기록했을 때 보다 더 내용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투어를 오랫동안 떠나 있었는고, 이 투어 챔피언십에 5년만에 돌아 왔는데, 몇몇 팬들은 본인들도 그 동안 경기장을 찾지 않았었다고 말해줬다."면서 "이렇게 팬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응원을 해주는 것에 감사한다.”고 팬들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옆구리 구상으로 플레이오프 첫 두 대회를 불참했던 리키 파울러는 BMW 챔피언십에서 성공적으로 복귀를 하였고, 오늘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타이거 우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파울러는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뿐만 아니라, 라이더 컵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현재 몸 상태는 좋고, 경기도 잘 하고 있다. 파리에서의 시합이 매우 기대 된다."며 "내일 우즈와 같이 경기해서 좋다. 팬들에게 매우 흥미 진진한 라운드가 될 것이다. 같이 경기를 잘 풀어 가면 좋겠다. 단 내가 우즈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1위 브라이슨 디샘보는 71타 1오버파로 부진했다. 현재 상태로 경기가 끝나면,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저스틴 로즈가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가 된다.

김백상 기자   104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