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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오지현 인터뷰...운이 조금만 더 따라와주면 좋겠다

1라운드 5언더파 67타

 

오지현 인터뷰

 

경기 소감은?
지난주 쉬고 좋은 컨디션인데 어제 코스를 돌아보니 어려워서 걱정했다. 다행히 오늘 티 샷부터 시작해서 아이언, 퍼트까지 모두 다 잘 돼서 좋은 성적이 났다. 오랜 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한다.

 

감이 좀 올라온 것 같은데?
요즘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아서 오늘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시즌 초반 부진?
시즌 초반에 드라이버가 흔들려서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5-6개 대회 정도 지나면서 흔들렸던 드라이버를 잡았고, 잘 안 되던 퍼트까지 함께 잘 되기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 나고 있는 것 같다.

 

코스는 어떤지?
보통 연습라운드 돌아보면 18개 홀 중에 특정 몇 홀만 어렵다고 느끼는데, 이 코스는 정말 18개 홀 전부 다 어렵다고 느꼈다. 그래서 어제 연습 라운드에서도 원래 12개 홀 정도만 치고 나올 계획이었는데, 어려워서 18개 홀 다 치고 나왔다. 특히 후반 코스가 티 샷 하기도 조금 더 까다로워서 더 어렵게 느껴진다.

 

역대 우승자인데?
삼다수 대회만 오면 좋다. 삼다수를 즐겨 마시기도 하고, 아버지 고향이 제주도다. 항상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오는 대회인데, 1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해서 좋다. 남은 라운드도 잘 해서 행복하게 돌아가고 싶다.

 

지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대회에서 좋지 않았는데? 
사실 첫 날 내가 생각한 것보다 잘쳤다.(2언더) 그런데 2라운드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컷 오프가 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이틀 쉬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가장 마지막 우승이 3년 전 이 대회다. 우승 없는 이유 뭐라고 판단하고 있는지?
18년도에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냈더니, 19년도에는 부담감이 컸다. 플레이도 안 되고 모든 게 다 안 됐던 해였다. 물론 우승에 목마르지만 요즘은 안된다 라는 것 보다는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칭찬하고 있다. 그래도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계셔서 빨리 우승하고 싶은 마음 크다.

 

갤러리?
갤러리 분들이 있으면 좋은 흐름이 찾아왔을 때 응원에 힘입어 흐름을 타기 쉬운 것 같다. 요즘은 갤러리 분들의 응원이 없다 보니 대회 나와도 대회가 아닌 기분이다. 빨리 갤러리가 허용돼서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갤러리 분들이 있으면 오히려 더 집중이 잘 된다. 그런 분위기가 그립다.

 

자신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 터닝포인트라 생각한다.

 

2퍼센트 부족한 점이 뭐라 생각하나?
퍼트가 좀 부족하다. 잘 됐을 때 기록을 보니 7-8미터 버디 퍼트를 많이 성공했더라. 요즘 잘 치는 박민지 프로도 그 정도 거리의 퍼트 성공률이 높다. 성적을 잘 내려면 그 정도 거리의 중장거리 퍼트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한 것?
나는 그냥 운이 조금만 더 따라줬으면 좋겠다. 1-2개 떨어져주면 편하고 자신감이 붙어서 경기가 수월 해지는데, 안 떨어지면 부담으로 다가오더라. 운이 조금만 더 따라와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