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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광양에 소재전문과학관 유치

국내 소재산업 중심지로서 과학 체험장 남중권 새 랜드마크 기대

지이코노미 이종봉 기자 | 전라남도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립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 광양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양 황길동에 건립될 공립 광양소재전문과학관은 5년간 총사업비 400억 원(국비 200억 원․지방비 200억 원)을 들여 총 연면적 9천396㎡ 규모의 건축물(지하 1층, 지상 2층)과 야외 광장으로 조성된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중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콘텐츠는 ‘광양 소재 과학 월드 K-Material’을 주제로 꾸며진다. 지상 1층에는 융복합형 전시·교육을 하는 ‘기획전시관’과 온몸으로 체험하는 ‘오감 만족 놀이터’를, 지상 2층에는 소재의 개념부터 상상 속 소재까지 보고 듣고 체험하는 베이직월드(Basic world)와 퓨처월드(Future world) 등 ‘상설전시관’을 운영한다.

 

특히 상설전시관에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대표 상징인 포스코(POSCO)의 용광로를 10분의 1 크기 실물모형으로 재현하고, 실물 전기자동차 모형과 정밀화학부품 등도 전시한다. 이밖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소재생산 전국 1위인 광양만권의 소재기업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소재 분야 진로도 모색하도록 직업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건물 외관은 소재전문과학관의 특성을 보여주는 금속, 세라믹, 목재 등 대표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야외 광장에는 소재 재활용 체험 깡통로봇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폐플라스틱과 섬유 소재를 활용한 옥상정원을 조성하는 등 야외 기획전시로 관람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과학관이 건립되면 여수, 순천, 남해 등 인접 지자체 관광지와 연계해 연간 3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공립 광양소재전문과학관은 과학문화 소외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미래 꿈나무에게 수준 높은 과학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재 분야 대한민국 최고 과학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한국 수묵 해외전시’가 ‘수묵의 독백- 그림 속에 놀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2달간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우수한 한국 수묵을 글로벌 미술계에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도록 하고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국제적 인지도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카자흐스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수묵화 전시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28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통 수묵화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 요소를 담아낸 한국 수묵의 미(美)를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전시 개회식은 주재국의 엄중한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주재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등 30명이 제한적으로 입장해 열린다.

 

이혜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장은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을 맞은 중요한 해에 한국의 수묵화를 소개해 기쁘고, 주재국민들이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수묵화 전시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 따뜻한 위로가 되고, 두 나라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 때문에 안타깝게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하는 ‘수묵의 독백’ 전시를 통해 한국의 오랜 역사와 수려한 자연 속에서 독창적인 화풍으로 발전한 수묵화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수묵이 그 매력을 널리 알려 현대미술로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