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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품종선택 잘해야 고추농사 성공한다!

지역별 포장 조건에 따라 병해, 재해 등 고려한 품종 선택 당부

 

지이코노미 김성연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고추 파종 시기를 앞두고 전국 최고의 고추 품질을 자랑하고 있는 농업인들 선택의 고민을 덜기 위해 올바른 품종 선택에 대한 요령을 제시하고 나섰다.


충북의 고추 재배면적은 2021년 2,850ha로 전국 대비 8.54%를 점유하고 있으며, 고추 생산량은 2020년 보다 기상여건이 좋아 10a당 262kg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기상여건은 폭염이나 가뭄, 저온 등 이상기상에 따른 생리장해와 병해(탄저병, 바이러스, 풋마름병 등) 발생 가능성이 매년 높아지고 있어 고추 농사를 짓는 농가들의 품종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한 고민거리이다.


우선 품종을 선택할 때에는 재배포장의 환경, 관리 조건, 소비자 기호도 등을 고려하여 단일 품종보다는 2~3개의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손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재배 포장에 역병이 발생했다면 포장을 옮겨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역병 저항성 품종(PR 계통)을 선택하고, 토양 중 병원균 밀도를 낮추기 위해 완숙퇴비 시용과 미생물 투입, 토양 소독 등 철저한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장마가 지속돼 고온다습한 조건에 놓여 탄저병 발생이 심했던 포장에서는 탄저병에 강한 품종(AR 계통)을 선택하고, 병에 강한 튼튼한 고추를 만들기 위해서 두둑을 높게 하고 재식거리를 넓히며 두둑은 물론 통풍이 가능한 자재로 고랑 피복을 해 주실 것을 권장한다.


최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예방을 위해서는 바이러스에 강한 품종(TS 계통)을 선택하며, 바이러스 매개충인 총채벌레를 적기에 방제해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충북의 대표 특화작목인 고추는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가 되기에 기상에 따른 병해충 발생 위험이 항상 상존하는 품목이다”라며, “고추는 연작, 기상 등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병해, 충해 등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