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18.6℃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9.9℃
  • 맑음대전 19.7℃
  • 맑음대구 21.1℃
  • 맑음울산 17.6℃
  • 맑음광주 20.9℃
  • 맑음부산 18.7℃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5.4℃
  • 맑음보은 18.5℃
  • 맑음금산 17.4℃
  • 맑음강진군 19.3℃
  • 맑음경주시 17.4℃
  • 맑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울산교육청, 생태급식으로 지구 살린다

올해부터 학생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급식 체험교육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생태환경교육의 하나로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급식 체험교육에 나선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역점 과제로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을 추진한다. 생태환경교육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사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실천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다.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급식 체험교육은 학생들에게 함께 공감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태환경급식의 인식을 바꿀 기회를 주고자 마련했다. 체험교육으로 식습관 개선은 물론 학생 스스로 기후변화 문제를 풀어나가는 행동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교육청은 기대한다.


초등학교는 자율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나 영양 수업 등과 연계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자유학년제나 학생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생태급식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영양교사 3팀과 마을 교사 채식동아리 강사 1팀 등 모두 4팀으로 체험교육 강사단을 구성했다. 강사 2명이 한 팀을 이뤄 생태급식 교육을 신청한 학교에 직접 찾아가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2차시로 구성했다. 1차시당 초등학교는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는 50분이다.


교육은 나와 지구를 같이 사랑하는 식사(꽃다발 김밥), 공장식 축산 이해(비건 버거 만들기, 양심 버거 만들기), 지구와 나의 미래를 생각하는 저탄소 음식, 기후 위기와 식생활의 관계 등의 주제로 영양교육과 함께 생태급식 먹거리 만들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3월 1일부터 18일까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체험교육 희망학교(동아리 포함) 신청을 받는다. 체험교육 재료비 등은 울산시교육청이 전부 지원한다.


체험교육 이외에도 울산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대토론회도 열고 생태급식 확대 방안과 학교 현장의 실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학교 5곳에는 생태급식 학생 동아리를 운영하고 관련 예산도 교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채식 급식의 관심을 높이고자 지구사랑 생태급식 요리 축제도 연다. 학교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는 학교에서 사용 가능한 생태급식 먹거리 메뉴 개발도 지원한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육류 위주의 편중된 식습관을 고치고, 나아가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든 학교에서 주 4회 ‘고기 없는 월요일’, 월 1회 ‘채식의 날’등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육식 위주의 식문화를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꿔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먹는 먹거리가 지구 환경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채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지구와 생명, 인류에 책임 있는 음식 소비인 생태급식이 학교 현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