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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자문서시스템 기능개선에 지역기업과 맞손

지역기업 참여로 유사사업 수주 가능성 확대, 원활한 기술지원 기대

 

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시는 정부 표준 전자문서시스템인 ‘온-나라 문서2.0 구축사업’의 사업자로 유알피시스템 컨소시엄(㈜유알피시스템,㈜범일정보)을 선정,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하게 된 ㈜범일정보는 수성구 알파시티에 위치한 지역 클라우드 전문 IT기업이다.


현재 대구시가 운영 중인 ‘온-나라 문서1.0’은 2009년 처음 도입된 후 14년째 공문서 생산과 유통을 처리하고 있지만,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속도 저하와 기술지원의 한계로 수년 전부터 사용자들의 시스템 개선 요구가 있어왔다. 같은 이유로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들도 ‘온-나라 문서2.0’으로 기능개선을 이미 완료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이번 기능개선 사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적이다.


전국 대부분 사업들이 정부(국가)표준으로 정해진 시스템의 특성 상 특정 기업이 단독 수주하거나 시스템 도입을 공공기관에 위탁하고 있어 지역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하지만 대구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 IT 업계에 사업 참여 기회를 주고, 향후 기술지원의 종속을 탈피하는 수단으로 지역기업과의 공동이행 방식을 택했다. 이 결과 내년부터 이어질 8개 구·군과 지역 공공기관들의 관련 사업에 지역기업의 참여 기회와 수주 가능성을 열어줬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지자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문서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한다.


시는 높은 안정화 수준을 자랑하는 ‘D-클라우드시스템’을 이번 사업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방식이 아닌 단독형으로 전자문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이번 방식이 공공기관 기술 표준으로 자리잡고, 지역기업들에는 향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동구 도학동 소재)가 발주하게 될 클라우드 사업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시의 클라우드 운영 수준은 국내외에서 그 우수성과 진취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온-나라 시스템 기능개선 사업을 통해 기관 내부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함은 물론, 대구시 D-클라우드시스템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며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