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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칠성서 미선나무 꽃 축제… 실외 전시회로 대체

30일 시작 다음달 3일까지 방역수칙 준수해 운영

 

지이코노미 진금하 기자 |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 꽃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해 열린다.


17일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제를 취소하고 실외전시회로 대체한다. 축제는 2020년 이후 3년 연속 취소했다.


전시회는 오는 30일 시작해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미선분화·사진·수석전시, 시화전과 부대행사로 공연과 묘목·야생화 판매장을 병행해 운영한다.


다만 올해부터는 미선나무 마을 발전기금으로 입장객에게 3000원씩 받기로 했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미선나무의 아름다운 꽃과 감미로운 향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 달라”며 “내년에는 보다 나은 축제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미선나무 박사’로 불리는 우종태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시작했다.


그는 15년 전 미선나무를 전국에 알린다는 취지로 자신의 집 마당에서 축제를 열었지만 당시 군의 지원도 없어 이름만 축제일 뿐 동네잔치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 미선나무 심어가기 체험, 미선 꽃 차 시음회, 미선나무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짜임새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


이 축제는 외지인들이 선호하는 행사로 유명해 매년 경기, 서울, 인천 등 타 지역에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산막이 옛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1종 1속' 희귀종이다. 잎보다 먼저 흰색이나 분홍색, 상아색 꽃을 피운 뒤 9월쯤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고 해 부채 선(扇)자를 써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