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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애향심과 후배 사랑 가득한 역도인

학창시절 역도선수로 활약하고 은퇴 후에도 지도자 활동

 

지이코노미 김민제 기자 | 양구 출신으로 학창시절 역도선수로 활약했던 함몽인 ㈜참하나GW 자문위원은 24일 양구군청을 방문해 1천만 원 상당의 멸균 공기정화기 1대를 기증했다.


양구군은 기증받은 멸균 공기정화기를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에 위치한 역도 워밍업장에 곧바로 설치해 역도선수들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설치된 멸균 공기정화기는 100~150평을 정화할 수 있는 기기로, 바벨을 내려놓을 때 공기 오염물질이 실내에 날리는 특성을 가진 역도 워밍업장에 매우 필요한 기기이다.


1968년 양구중학교 2학년 때 역도에 입문한 함 위원은 양구농고(현 양구고) 시절 도 대표로 1971년 제52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플라이급(현 52㎏급)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전도유망한 역도선수였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꿈이었지만 군(軍) 입대 후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잠시 운동을 접은 함 위원은 1978년 양구군청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후배 양성을 위해 1979년부터 양구농고에서 고교생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생활체육인으로서 지역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오던 함 위원은 1981년 강원도역도연맹 부회장으로 취임해 활동했고, 1984년에는 생활체육 선수로서의 생활도 마감했다.


뼈 속까지 역도인인 함 위원은 후배 사랑과 애향심에 본인이 몸담고 있는 ㈜참하나GW가 생산하는 최고 수준의 멸균 공기정화기를 기증하게 됐다.


함 위원은 “마음 속에 항상 후배 역도선수들과 고향 양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선수들의 훈련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돼서 기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구에서 송종식, 이창호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계속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고향 양구도 스포츠관광도시로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사의 멸균 공기정화기를 미국 FDA에 의료기기로 등록 신청을 한 ㈜참하나GW는 얼마 전 해군에 함정용으로 멸균 공기정화기 약 20대를 납품하는 등 대기업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