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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혈관폐쇄증, 방치하면 실명 위험 높아져

 

지이코노미 한미소 기자 | 눈은 인체에서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기관 중 하나다. 눈 건강 이상은 노화와 분리하여 이야기할 수 없는데 40대 이상이라면 관련 질환이 쉽게 생길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눈 가운데서도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치료가 어렵다. 망막이 손상되면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눈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느낀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40대 이상에서 주의해야 할 망막질환은 망막혈관폐쇄증이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눈 속 혈관인 동맥, 정맥이 막히거나 터져 시력저하나 실명까지 유발하는 안과의 응급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5만471명 발병했지만 2018년엔 6만3920명으로 5년 동안 21%나 발병이 증가했다. 

 

망막은 안구 가장 안쪽에 위치해 각막과 수정체를 지나 들어온 물체의 상을 맺히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혈액이 공급되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특히 산소가 풍부한 망막동맥이 막힌다면 24시간 내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신경조직이 손상돼 시력을 잃을 수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혈관질환이 있다면 망막혈관폐쇄증의 발병이 더욱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망막동맥폐쇄증 환자의 70%는 고혈압, 25%에서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시력 감퇴 및 시력이 흐려지는 증상을 노화의 자연스런 증상으로 여기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망막동맥이 막힌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24시간을 넘긴다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이 이미 발생했다면 근복적인 치료법은 없다. 손상된 혈관을 정상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소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 40대 이상이라면 앞서 설명한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당뇨,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검진은 물론 혈압 및 혈당 관리도 동반되어야 한다. 

 

밝은신안과 장성민 원장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음주, 흡연 등은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