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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조기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중요

지이코노미 관리자 기자 |  활동이 많은 만큼 마모되기 쉽고 통증도 잘 일어나는 부위가 있다. 바로 무릎이다. 나이가 들면 노화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유독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 발생한다면 퇴행성변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무릎 관절을 사용할 때만 통증이 발생하지만 질환이 점차 악화되면서 사용 시간과 상관없이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게 된다. 보행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도 제한이 생겨날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으로는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있고,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거나, 무릎이 부은 느낌이 들거나, 근육이 위축되거나 운동하는 데 제한을 느낀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흔한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관절 손상을 들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무릎 관절의 연골이 변성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과 더불어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청년층은 무릎통증이 일주일이 넘게 이어져도 이를 관절염으로 인한 증상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치료 기회를 놓치기 쉽다.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요즘에는 무리한 스포츠활동이나 체중증가 등 여러 이유로 젊은 층 사이에서도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연령만 가지고 관절염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이 진행 속도를 늦추며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최대한 빨리 발견해 꾸준히 치료해야 무릎 건강을 조금이라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주로 50~60대 이상에서 발병해 퇴행성 질환으로 보지만, 최근에는 관절 사용량이 많은 40대 미만에서도 자주 발병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일상 생활에서도 무릎 건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무릎 부위의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덥다고 해서 너무 얇은 옷차림을 하지 말고 에어컨 바람을 막고 체온을 보존할 수 있는 무릎담요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에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으며, 주사치료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근과 건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진행한다. 도수치료는 맨손을 이용해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여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주변의 인대 및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등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자세를 삼가하고 비만,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감량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여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관절에 더욱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내 자전거 타기나 수중 운동은 무릎의 부하를 줄이면서도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도움말 : 인천하이병원 김민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