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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로 들여다보는 파크골프

지구촌에 ESG 열풍이 뜨겁다. 이미 오래전에 국제 사회가 인류 공존을 위해 ESG 깃발을 들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ESG는 80억 인류의 공존을 위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언제부턴가 일반 상식이 된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환경 부문은 흔히들 알고 있는 환경의 문제다.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 지방자치단체까지도 경영이나 행정을 집행할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꼼꼼하게 따지라고 요구한다. 사회 부문은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라고, 지배구조 부문은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한다.

ESG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해야 될 세계적 평가 기준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ESG 실천을 미적거리는 기업이 많지만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더 이상 꾸물거릴 수 없는 당면 과제다.

그래서인지 기업들이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낙오되지 않으려고 국제적인 추세에 발을 맞춰 ESG 실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런데 유의해야 될 대목이 있다. 국제 사회에서 ESG 실천을 인정받으려면 수출 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까지도 ESG 경영을 함께 실천해야 된다는 점이다.

나날이 기후 문제를 포함한 환경문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포함한 사회 문제 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뿌리가 깊이 내려진 문제라 소수의 시민단체가 나선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심지어 일개 국가가 나서도 그 해결책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ESG 실천은 너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다. 한 나라만의 현안이 아니다. 지구촌의 모든 나라의 현안이다. 그 지향점이 80억 인류가 더불어 잘살자는 데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골프장의 환경문제가 제기됐다. 골프장을 운영하는 자체가 환경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골프장을 만들려고 많은 산림을 파괴한다. 골프장 그린의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들어 인기가 급증하는 파크골프도 형태는 다르지만 골프는 골프다. 난립하는 파크골프장 건설과 건설계획을 곱지 않게 지켜보는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80억 인류는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을 지켜야 함께 더불어 공존할 수 있고, 우리 후손들에게 아프지 않고, 병들지 않은 지구를 물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기가 급증하는 우리나라 파크골프도 인류 공존의 키워드인 ESG가 제시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을 걸었으면 한다.

 

서주원 / G.ECONOMY ESG전문기자

 

- 前 KBS 방송작가

- ESG생활연구소 상임고문

- 現 복지TV 방송작가

- 소설가

 

 

지이코노미 이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