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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대 파크골프학과 조진석 학과장

 

파크골프학과, 그 시작

 

경제 불황과 인구 감소, 그 중에서도 특히 대학에 들어와야 하는 젊은 세대들의 감소는 이미 사회적 문제인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지방의 대학에서는 학령 인구가 급감하면서 학생 모집이 힘들어질 지경이 되었고 이에 따른 돌파구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학생을 모집하여, 학생도 학교도 좋은 결과물을 내 놓을까 하고 말이다.

 

그러던 차에 파크골프와 관련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과정만 만든다면 만학도 학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고, 2022학년도에 처음 학생을 모집하게 되었다. 파크골프만으로는 학위 구성이 불가능해서 경영학과와 접목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우리의 인재상은 크게 파크골프지도자라는 트랙과 관련 산업에 종사자라는 트랙으로 나뉘어진다. 그렇다보니 파크골프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고, 그에 관련된 교육 과정을 국가직무표준(NCS) 기반으로 개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폭넓은 스펙트럼의 학생들의 집합체

 

영진대 파크골프학과의 구성원은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학생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렇다보니 나이뿐 아니라 경력도 다양하다. 과거에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를 못했던 학생부터, 다른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까지 한 공간에서 한 마음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지역도 그렇다. 학교는 대구에 있지만, 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경남 통영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는 학생들까지 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며 서로의 지식도 쌓고, 인맥도 쌓고 있다.

 

파크골프를 치다보면, 파크골프 용품 등 제조업이나 시설업들이 상당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1회 졸업생 중 최고령이었던 동문은 파크골프에서는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동문이었다. 그 동문은 파크골프용품 특허만 6가지 이상 출원한 후 지금 회사까지 창업했다.

 

 

식지 않는 뜨거운 학구열

 

파크골프학과 학생들의 학구열은 다른 학과와 새삼 다르다. 요즘 신입생들은 별로 의욕이 없어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함께 기운이 빠지기도 한데, 파크골프학과의 만학도들은 열기 자체가 뜨겁다.

그것은 스스로 선택한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수준 높은 커리큘럼에 대한 만족도에서 비롯된다.

파크골프의 발상지는 일본이다. 그러나 일본에도 파크골프와 관련된 과는 없다. 그러니 영진대 파크골프학과는 한국 최초의 파크골프전문 학과가 아니라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학과인 것이다. 그런 자부심이 학생들을 더욱 열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영진대파크골프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학위와 동시에 총장명으로 된 파크골프경기기록사와 파크골프교육지도사 두 가지 자격증도 받게 된다. 더불어 파크골프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 중 ‘1급 지도자’ 응시 자격도 주어진다. 원래 파크골프협회 1급 자격증은 응시 자격 자체가 협회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2급 지도자 자격증을 딴 후 또 일정 기간 활동을 해야 한다는 등의 까다로운 기준이 있지만, 영진대 파크골프학과의 학생은 학과장의 추천으로 바로 1급에 응시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2급 자격증이 없는 학생 9명이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세계 최초, 그리고 최고를 꿈꾸며

 

우리의 목표는 ‘파크골프학과의 서울대학교’로 인정받는 것이다. 워낙 훌륭한 재원들이 학생들로 충분하고, 그런 졸업생들이 동문회까지 만들어서 활동을 시작했으니 그런 것들이 활성화 될수록 우리의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파크골프학과 중 세계 최고 이며 동시에 최고의 엘리트 조직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지이코노미 이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