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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척추 통증 환자가 크게 늘어 나는 이유는?

G.ECONOMY 김수진 기자 | 한낮의 기온이 20도 전후에 가까울 만큼 포근한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었다.  반가운 봄기운에 취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등산과 같이 야외활동으로 과도하게 몸을 쓰다가 다치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목, 허리디스크의 발병이 증가할 수 있어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겨울에 웅크리고 있던 신체가 아직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경직된 상태의 신체에 무리가 가면서 자칫하면 발목염좌, 무릎통증 뿐만 아니라 디스크 등의 척추 질환을 야기하여 큰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춘곤증으로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앉은 자세에서 꾸벅꾸벅 조는 등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는 것은 기존에 있던 경미한 디스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성인 10명 중 8명은 살면서 한 번 이상 척추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넘어졌을 때,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때 등 일상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장기간 목, 허리통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져 결국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김희진 대표원장은 "척추질환은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삐딱한 자세나 잘못된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젊은 층도 안심은 금물이다. 특히 목, 허리 통증과 함께 상하지 저림 및 방사통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척추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에서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내부에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으로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며, 추간판의 수분이 감소해 탄력을 잃고 굳어지면서 점차 섬유륜에 균열이 생긴 틈사이로 수핵이 빠져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요즘은 노화와 관계 없이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생활습관이나 봄맞이 무리한 운동, 잘못된 운전 혹은 수면 자세로 인해 척추 디스크를 호소하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

 

목 디스크는 팔, 어깨, 등, 목 등 주변 근육의 통증은 물론,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인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묵직하고 아프다거나 엉덩이, 허벅지 등이 저리고 둔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서면 허리를 펴기 힘들거나, 장시간 걸을 때 허벅지 안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봐야 한다.

 

이미 진행된 디스크라 하더라도 수술을 하지 않고 비수술적인 치료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신경 차단술 등의 주사치료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허리 통증에 큰 효과가 있는 치료 방법이다.

 

김희진 대표원장은 “척추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단순 염좌로 생각하여 파스, 소염제 등으로만 대처하면 지속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지장 뿐 아니라 진행시 마비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걸음걸이도 힘들어지게 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평상시 생활 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으로 척추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도움말: 철산바른본의원 김희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