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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첫 우승 달성…윈덤 챔피언십 정상

기상악화도 김시우(21, CJ대한통운)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막지 못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 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21언더파로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첫 홀 버디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파5 5번 홀에서도 투온에 성공한 뒤 손쉽게 버디를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김시우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김시우는 8번 홀과 9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김시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시우는 10번 홀 보기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김시우가 타수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루크 도널드를 비롯해 짐 퓨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등 추격자들이 치고 올라오지 못하면서 김시우가 선두 자리를 유지해나갔다.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디가 절실했던 순간. 김시우가 15번 홀에서 중요한 버디를 성공시켰다. 김시우는 이 버디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경기는 1시간 20분 뒤 재개됐다.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시우는 침착하게 17번 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피칭웨지로 친 세컨드 샷을 핀 4m에 붙인 뒤 파를 잡아 4타 앞선 채 마지막 홀에 들어섰다.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도 김시우는 평정심을 유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시우는 마지막 홀에서 완벽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김시우는 올 시즌 출전한 30개 대회 만에 시즌 첫 우승이자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만8000달러를 받았다.

단독 2위에는 루크 도널드가 자리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랜트 스네디커(미국)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46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