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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골프천재 히타오카, 그는 누구인가?




 지난 2016년 10월 초 일본 도치키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일본 여자 오픈에서 일본의 한 아마추어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년 연속 일본 투어를 평정한 이보미도 가지지 못했던 메이저 타이틀, 그것도 일본 여자 오픈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이는 당찬 10대였다. 일본이 기대하는 유망주이자 골프천재라고 불리는 하타오카 나사는 현재 LPGA 투어에서도 눈여겨보는 신인이다. 오는 13일에 만 18세가 되는 하타오카는 리디아 고와 렉시 톰슨, 브룩 핸더슨처럼 10대 돌풍을 일으킬 것으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타오카는 골프 엘리트 코스를 차근히 밟고 성장했다. 신지애와 전인지와 같이 골프 특성화 고교를 다녔고, JLPGA 투어를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에 직행했다.하타오카가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애초에 목표가 LPGA였기 때문이다. 이 목표를 위해 하타오카는 여러 차례 미국 주니어 대회에 출전했다. 미국 현지 분위기나 코스 적응도 어느 정도 마친 이후 미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해 일본여자 골프의 내셔널 타이틀을 하타오카가 들어올렸을 때 놀란 이가 없었던 것도 그의 실력이 이미 수긍할만큼 뛰어난 것에 기인한다. 하타오카가 L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영입한 코치 개럿 존스는 "샷과 퍼팅이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존스는 특히 일본여자오픈 우승 이후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에도 잘 대처하고 있을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을 갖춘 부분에 대해 점수를 높게 매겼다.

하타오카는 "US여자오픈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히 밝히며, 실력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하타오카는 내년 루키로서 LPGA 무대에 참가한다. 박성현과는 신인왕을 두고 겨뤄야 하는 상대다. 객관적인 지표로 보자면 아직까지 하타오카는 박성현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강하다. 하지만 루키로서 함께 LPGA에 데뷔하는만큼 하타오카를 특별히 경계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향후 하타오카와 박성현이 최정상에서 겨뤄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