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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맹동섭, 군 전역 후 복귀전서 우승…개인 통산 2승 달성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맹동섭, 군 전역 후 복귀전서 우승…개인 통산 2승 달성

 

지난해 9월 군 제대 이후 올 시즌 복귀한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7년 6개월 12일만이다.

 

23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맹동섭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맹동섭은 3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첫 번째 버디를 낚았다. 5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4)에서 절정의 아이언 샷감을 과시하며 핀 2m에 붙인 뒤 이를 버디로 연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0번홀(파4)에서는 어려운 위치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박효원(30.박승철헤어스투디오)과의 격차를 5타 차로 벌렸다.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막아낸 맹동섭은 14번홀(파5)에서 다시 1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4m 파 퍼트 마저 놓쳐 보기를 적어낸 맹동섭은 이후 3개의 홀을 무난하게 파를 잡아내며 4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맹동섭은 우승 직후 “사실 많이 긴장했다. 그러나 잘 참고 견디면서 플레이했다.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오늘 샷감이 지난 3일 간의 감각과 달랐다. 그래서 퍼트로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했고 잘 맞아떨어졌다.” 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대회 때 3라운드까지는 내가 원하는 샷이 나왔으나 마지막 날에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체력이 문제인 것인지. 집중력이 떨어진 것인지 파악한 후에 이에 맞는 보완책을 세우겠다.” 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했으니 지난해 개막전에서 우승한 최진호 선수가 2016년을 최진호의 해로 만든 것처럼 올해를 맹동섭의 해로 만들고 싶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모두를 노릴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남은 대회 중 특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우승자에게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선수라면 누구나 미국 진출을 노릴 것이다. 반드시 우승하고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고 전했다.

 

 

이날 빨간바지를 입고 경기한 것에 대해서는 “타이거 우즈는 최종일 항상 빨간 티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는다. 나도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빨간 티셔츠를 입으면 타이거 우즈와 같기 때문에 빨간 바지를 택했다. 대회 때마다 항상 빨간 바지를 챙긴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때 빨간 바지를 입으려 했다가 혹시 마지막 날 입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껴뒀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성공한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이 이날 버디 10개와 보기 3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박은신(27)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이글 제외) 주최사인 동부화재에서 5만원씩 적립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는 사랑의 버디에서는 이날 222개의 버디가 나오며 11,100,000원이 적립돼 최종 74,600,000원의 금액이 모였다. 적립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사 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