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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강,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첫 우승 메이저대회로...

최운정, 타수 줄이지 못해 단독 3위…김세영·양희영·이미향은 공동 4위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올림피아필즈 인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 상금 350만 달러)에서 우승을 했다. 138번째 대회 출전 만에 메이저 대회로 첫 우승을 한 다니엘 강은 마지막 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2연패를 노리던 브룩 핸더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브룩 핸더슨은 다니엘 강보다 한 조 앞서 경기를 펼쳤다. 먼저 핸더슨이 18번 홀(파 5)를 버디를 잡으며 먼저 홀 아웃 공동 선두가 됐다.

핸더슨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7m 거리에 붙인 후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버디를 잡으며 12언더파가 됐다. 다니엘 강과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홀 플레이를 남겨둔 다니엘 강도 두 번째 샷을 홀 5m에 붙인 후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50cm 거리의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니엘 강은 특히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에게 추격의 실마리를 주지 않았다. 아울러 16번 홀(파 4)에서 4.5m 어려운 파 퍼트를 남겨 뒀지만 세이브하며 2타 차 선두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어 17번 홀에서 티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고, 3.5m 파 퍼트 약해 홀 앞에서 오른쪽으로 휘며 놓쳐 보기를 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두 번째 친 페어웨이 우드 샷이 온그린에 성공하며 먼저 버디로 마무리 한 핸더슨을  한타차 극적으로 제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니엘 강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타일랜드와 4월 킹스밀 챔피언십 4위였다.

다니엘 강은 이번 대회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신을 믿었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니엘 강은 아마추어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07년 US 여자오픈에 출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2010년과 2011년 US 여자아마추어 선수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섰던 최운정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10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양희영, 이미향은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이 대회 4승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7언더파 277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오랜 만에 LPGA 투어 미국 본토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이날 경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무너져 결국 1타를 잃고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