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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콩 클리어워터 베이(Clearwater Bay) 오픈 한국이 김태우 아쉬운 8위


2017년 홍콩 클리어워터 베이(Clearwater Bay) 오픈
한국의 김태우 아쉬운 8위

클리어워터 베이 오픈은 11월 2~5일 홍콩의 클리어워터 베이 골프 &
컨트리클럽(파70, 6679야드)과 미국 PGA TOUR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대회이다.
 참가 선수는 총  120명으로  2017 중국 PGA 투어 상금랭킹 60위, 중국 골프협회 랭킹 30위, 10명의 퀄리파잉 통과 선수, 10명의 스폰서 추천,  웹닷컴 혹은 PGA 투어 상위 랭커 10명, 2017 Mackenzie Tour-PGA TOUR Canada 와 2016 PGA TOUR Latinoamerica 상위 3명씩 참가 자격을 얻는다.
 
현재 중국 PGA 투어 대회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PGA와 함께 진행되다가
2017년 대회가 열리지 않고 홍콩 대회만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 HSBS 챔피언십이 열렸던 상해 서산골프장에서 2018년부터 다시 미국 PGA 투어와 대회를 치를 것을 공표하였다.  특히 미국 PGA 투어와의 협력은 PGA로 가는 길인 웹닷컴의 진입을 가능케하여 중국 프로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중국의 또우쩌청과 장신쥔이 웹닷컴을 통해 미국 PGA로 진출하여 더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뉴질랜드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에서 10월 26~ 29일 열렸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를 가리는 ‘제9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Asia-Pacific Amateur Championship)에서 우승한 Lin Yuxin이 참가하여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는 2017-2018 시즌부터 미국 마스터스와 영국의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는 행운을 얻기도 하였다.

미국 PGA 투어와 함께 하는 중국 PGA 투어

한국은 2016 중국 PGA 투어에서 2승과 2017 대회에서 1승을 거둔 김태우와 2017
중국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조락현 등 8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이 밖에도 2016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니스벳
대니얼(Daniel Nisbet, 1990.9.13)은 방어에 실패하였다. 한편 홍콩 골프의 일인자인
Jason Hak(1994.1.22)은 홈팬들의 성원을 업고 1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를
차지하였다. 지난 첫 대회에서는 미국 교포인 알렉산더 강(1990, 한국명
강지윤-姜智允) 이 니스벳  대니얼에 연장 첫 홀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문도엽(1991)이  4위를 한 바 있다. 알렉산더 강은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니얼
강(1993)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김태우(1993)는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전날 공동 6위에서 4언더파로 올라서며  영국의Tarren Callum(1990.2.10), 호주의Marchesani James과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김태우는 바람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이븐파 280타(71-68-67-74)로 8위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 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조락현은 1오버파로 홍콩의 Jason Hak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출발하였으나 마지막 라운드를 이븐으로 마치면서 281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우승은 호주의 Marchesani가 마지막 라운드 3언더파를 치면서 합계
273타(69-68-69-67)로 영국의 Tarren에 1타 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승부는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Marchesani 는 14번홀까지 1타차로 뒤지고 있다가 15번홀 극적인 이글로 맞섰다. Tarren도 이에 질세라 버디로 응수하며 동타를 이루었다. 16번홀과 17번홀 서로 파를 기록하며 승부는 마지막 홀로 이어졌다. Marchesani는 세컨드샷으로 공을 그린 왼쪽으로 올렸으나 Tarren은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파로 마감하였고Marchesani는 차분하게 버디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승부가 연출 되면서 27만 런민피(약 4700만원)의 주인이 되었다.

(홍콩 : 박병환 중국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