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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수적 우위 앞세워 고양에 2-0 승리...전반기 10승

 

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평창유나이티드가 전반기를 승리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2021 K4리그는 휴식기를 거쳐 7월 24일 다시 시작된다.


안홍민 감독이 이끄는 평창은 26일 평창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린 고양시민축구단과의 17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른 시간부터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평창은 안수현의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전반 25분 신동석의 득점까지 더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전 고양의 매서운 압박을 버텨낸 평창은 승리를 지켜내며 리그 1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경기 시작 11분 만에 평창에 행운이 찾아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한 고양의 수비수가 퇴장을 당한 것. 페널티킥까지 얻어낸 평창은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안수현이 키커로 나섰다. 안수현은 자신의 리그 10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평창은 일찍이 앞서나갔다.


이른 시간부터 유리한 상황을 점한 평창은 라인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을 늘려가는 것은 물론 측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고양을 체력적으로 몰아세웠다. 평창은 전반 25분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신동석이 최전방 장민호를 겨냥하고 올린 크로스가 바운드되며 그대로 골대에 빨려들어갔다.


후반전 들어 고양은 한 명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전후방에서 강한 압박을 보여주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절묘하게 들어온 패스를 받은 이진석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고, 후반 30분 박준필의 왼발 프리킥도 골대 우측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평창은 중원에서 개인 기술을 통해 볼 소유권을 가져오며 추가골을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고양의 강한 압박에 슈팅조차 쉽지 않아 오히려 고양의 역습을 허용하는 등 전반전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양은 후반 들어 달라진 경기력으로 반전을 만들어내고자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적 한계를 보이며 점차 주도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평창은 빈틈을 이용하여 마지막 공세를 펼쳤으나 고양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고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날 시흥정왕체육공원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시흥시민축구단과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흥은 후반 38분에 실점하며 패하는 듯했으나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터진 김진현의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얻었다.


전반 4분 남동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김기영이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남동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자주 패스 실수를 범했고, 시흥은 양쪽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와 롱패스를 이용해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전에는 남동이 전반전보다 점유율을 더 가져가며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8분 시흥 송민우가 정확히 보고 준 긴 패스를 김진현이 빠른 돌파 후 수비수 한 명을 제쳤으나 골키퍼가 나와 먼저 잡아냈다. 후반 11분 남동 고민혁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20분이 넘어가면서 남동이 더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오성진이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왼쪽에 있던 안준한에게 내줬으나 안준한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25분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은성수의 프리킥은 시흥 골키퍼 이준희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양 팀 모두 한 골이 절실하게 필요한 가운데 후반 38분 기다리던 득점이 터졌다. 남동 권지성이 왼쪽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우제욱이 높이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승리의 기운이 남동을 향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시흥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창훈이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김진현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뉴스출처 :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