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세계적인 디자인 권위의 어워드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며 ‘AI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증명했다. SK브로드밴드(사장 김성수)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차세대 통신 장비인 ‘기가 와이파이 7’과 ‘AI 5 셋톱박스’가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에 이은 쾌거로, 제품 디자인 정체성(PI) 리뉴얼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기술에서 감성으로… ‘리빙 핏 시스템’ 통한 공간 조화 구현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수상작들에 미니멀리즘 기반의 ‘리빙 핏 시스템(Living Fit System)’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기존 통신 장비의 차갑고 기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절제된 컬러와 무광 질감을 채택해 거실이나 방 등 가정 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홈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기가 와이파이 7’은 최적화된 신호 각도로 고정된 안테나를 정사각형 판 내부에 숨긴 심플한 구조를 채택했다. 특히 L자형 기본 구조는 벽걸이 TV 후면에도 손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
전남 구례 섬진강을 따라 피어나는 300리 벚꽃길은 마을과 강, 산과 들을 잇는 거대한 봄의 교향악이다. 올해 ‘구례 300리 벚꽃축제’는 벚꽃 산책과 피크닉, 버스킹 공연 등 걷고 쉬며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가족·연인·혼행 모두에게 어울리는 300리 벚꽃길은 잠시의 풍경이 아니라, 가슴에 오래 기억되는 봄 소풍이다. 축제 개요 2026 제4회 구례 300리 벚꽃축제 기간 : 2026년 3월 28일(토) ~ 3월 30일(월) (3일간) 장소 : 구례 일원 300리 벚꽃길 약 129km 주제 : 300리 벚꽃길 따라 즐거운 봄 소풍 구성 : 피크닉, 푸드트럭, 키즈, 플리마켓, 펫존 주차 : 구례 서시천체육공원과 사성암 주차장 문의 : 300리벛꽃축제추진위원회 061)780-2727 주요 프로그램 벚꽃 스탬프투어 : 체험형 트레일 이벤트 벚꽃 캠프닉 : 피크닉 매트&도시락 소풍 벚꽃 멍때리기 : 벚꽃 아래 세상 편한 휴식 연날리기 체험 : 가족-연인 단위 체험 버스킹 공연 : 벚꽃과 어울리는 음악 공연 사진‧인증 : SNS 콘테스트&인증 이벤트 지역문화 프로그램 : 특색 살린 공연과 체험
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이 하루 평균 약 669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했으며, 역별로는 잠실역이 3년 연속 승하차 인원 1위를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25년 서울 지하철 수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총 수송 인원은 24억 4,247만 9천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669만 2천 명으로, 2024년 일 평균 660만 5천 명보다 약 1.3% 증가했다. 노선별로 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198만 8천 명을 수송하며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2호선은 서울 도심을 순환하며 주요 업무지구와 상업지역, 주거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으로 시민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어 5호선이 하루 평균 95만 3천 명, 7호선 85만 6천 명, 3호선 81만 8천 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4호선 79만 7천 명, 6호선 52만 2천 명, 1호선 43만 1천 명, 8호선 32만 7천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별 승하차 인원에서는 2호선 잠실역이 하루 평균 15만 7,600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대외 변수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직접 매수하며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HLB그룹은 진 의장이 지난 4일 HLB파나진 7만 1,000주, HLB이노베이션 3만 8,000주, HLB테라퓨틱스 3만 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매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2.06%, 14% 급락한 상황에서 이뤄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진 의장의 이번 지분 매입은 각 계열사가 앞두고 있는 핵심 신약 개발 이벤트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분을 매입한 세 회사는 모두 상반기 내 주요 발표를 앞두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의 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HLB테라퓨틱스는 자회사 리젠트리가 진행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6월 중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HLB파나진은 기존 ADC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
남자의 만두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레슬링이나 이종격투기 선수 중에 만두귀가 많다. 만두귀는 말 그대로 귀의 형태가 만두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만두귀’ 또는 ‘양배추귀’라고도 불린다. 서양에서는 ‘콜리플라워 이어(cauliflower ear)’라 부르는데, 의학 명칭은 이개혈종이다. 얼마 전에는 우람하고 풍성한 만두귀인 분에게 보청기를 처방했다. 이분은 귀의 변형이 상당히 진행되어 이어폰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귓구멍까지 변형된 상태였다. 귓본을 뜨기 위해 귓바퀴를 잡아야 했는데, 촉감이 예상보다 훨씬 딱딱해 인상 깊게 느껴졌다. 이후의 상황은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만두귀인 남자에겐 절대 싸움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다. 만두귀는 싸움을 잘하고 강한 남자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강해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만두귀를 만들기 위해 레슬링을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더블렉, 싱글렉 같은 기술을 반복하며 상대의 골반뼈에 귀를 지속적으로 부딪히면, 만두귀가 빨리 생긴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이처럼 만두귀는 운동선수에게는 고된 훈련의 흔적이자 인생의 훈장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당사
수기치료는 동양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중국 진한시대 의학서 《황제내경》에는 ‘도인안교’라는 치료법이 나온다. 도인안교란 한자의 뜻 그대로 밀고, 당기고, 누르고, 골격을 맞추어 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이다. 무려 2,200년 전부터 사람의 몸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질병을 치료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치료 방식은 이후 다른 의서에서 ‘안마’라고 불리게 된다. 사실상 도인안교의 맥이 끊긴 셈이다. 이후 의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민간요법처럼 인식되다가 지금은 추나라는 이름의 한방 물리요법으로 자리 잡았다. 일찍 수기치료가 의료행위로 인정된 곳은 서양이었다. ‘카이로프랙틱’이라는 치료법인데,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1895년 미국의 치료사였던 대니얼 파머(D.D. Palmer)는 청각장애 환자를 치료하던 중 ‘뚝’ 하고 뼈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 놀랍게도 그 환자는 그때부터 조금씩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파머는 중추인 뇌와 말초의 조직을 연결하는 건 신경이며, 신경이 척추를 지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리고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말초에 각종 문제가 생긴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창안된 치료법이 척추를 교
3월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대지가 숨을 고르며 봄의 생명력을 품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얼어 있던 흙이 풀리고, 나무 끝마다 연둣빛 기운이 맴돈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부드러운 온기가 스며들고, 자연은 조용히 새 출발을 준비한다. 계절의 전환점에 서 있는 이때, 사람의 몸과 마음, 그리고 얼굴의 기운 또한 함께 움직인다. 인상학에서 얼굴은 한 사람의 삶이 머물고 기운이 드나드는 통로로 본다. 생각과 감정, 생활 태도와 습관이 축적되어 드러나는 곳이 바로 얼굴이다. 3월의 피부 관리는 운의 흐름을 정돈하는 과정이다.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기운을 깨우고, 새로운 계절의 흐름에 자신을 맞추는 준비 단계라 할 수 있다. 환절기의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고 수분을 빼앗는다. 얼굴이 푸석하고 칙칙해지면 인상 또한 위축되어 보인다. 인상학에서는 얼굴의 윤기와 광채를 관록과 재복을 담는 그릇으로 여긴다. 맑고 밝은 피부는 자연스럽게 신뢰와 호감을 불러오고, 어두운 안색은 기운이 막힌 듯한 인상을 준다. 결국 피부의 상태는 곧 삶의 흐름을 비추는 거울이다. 이마는 하늘의 기운을 받는 자리이다. 이마가 탁하고 건조하면 윗사람의 덕이 약해 보이고,
갈등, 피할 수 없는 삶의 불청객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관계의 숲을 지난다. 그 숲에서 예기치 않게 마주치는 날카로운 가시덤불이 바로 갈등이다. 타인과 마음이 어긋날 때, 흔히 이를 실패나 불행이라 여긴다. 상처 입은 마음은 관계를 서먹하게 만들고, 그 무게에 짓눌려 관계 자체를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인문학의 시선으로 바라본 갈등은 단순한 방해물이 아니다. 그것은 관계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인 성장이며 반대로 무관심은 강력한 항의의 표현이다. 꽃이 피기 위해서는 단단한 대지를 뚫고 나오는 진통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의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의 궤적이 충돌하는 지점은 곧 서로의 다름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비로소 나라는 틀을 깨고 타인이라는 세계를 목격한다. 갈등이 불거졌을 때, 도망치지 않고 그 불편함 속에 머무는 용기는 관계의 꽃을 피우는 첫 번째 거름이 된다. 비바람을 견딘 꽃이 더 선명한 빛깔을 내듯, 갈등을 통과한 관계는 이전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단단한 아름다움을 갖춘다. 갈등이 저절로 꽃이 되고 열매가 되지는 않는다. 여기에는 이해와 포용이라는 연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다.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웃음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며, 웃기 시작하면 대뇌가 도파민을 분비해 행복감을 높인다. 지인이 ‘노인 짧은 글짓기’ 응모 당선작이라며 문자를 보냈다. 읽어보니 너무나 공감되고 재미있어 공유한다. 노인 짧은 글짓기 당선작 - 가슴이 뛰어서 사랑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심장병이라네요. - 종이와 펜 찾는 사이에 무엇을 쓰려고 했는지 쓸 말을 잊어버렸네. - 병원에서 4시간 기다렸다 들은 병명 “나이 들어 나타난 증상입니다.” - 일찍 일어나도 저녁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 모닝콜 해놓고 더 일찍 일어나서 기다린다. - 머리카락도 몇 가닥이 없는데 이발료를 전액 내야네. - 눈에는 늘 날파리가 돌고, 귀에는 매미가 윙윙거린다. - 쓰는 돈이 옷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 젊어 보이게 입었는데도 어찌 알고 자리를 양보해 주네. - 영감 팬티를 내가 입고 있었네. - 일어섰는데. 용건이 생각이 안 나서 다시 앉는다. - 자동응답기를 들으며 너무 빠르니 천천히 말하라며 소리치는 노인. - 심각한 건 정보 유출보다 오줌 유출이다. - 아내 모르게 감춰둔 비상금이 생각이 안 나서 아내에게 본 적 있냐 묻는다. -
봄이다. 봄비가 땅에 스며들면, 겨우내 얼어 있던 논둑과 밭두렁에서 달래와 냉이가 마침내 고개를 내민다. 흙은 물을 머금어 더 무거워지고, 그 위로 봄의 기운이 퍼진다. 엄동설한 내내 움츠렸던 어린 풀들은 빗물로 몸을 씻고 목을 축이려 젖은 흙을 밀어 올린다. 소리는 아주 작지만, 살아 있다는 신호는 또렷하다. 그런데 그 빗물 속에는 우리가 만든 미세먼지와 중금속이 섞여 있다. 기다리던 봄비가 때로는 생명을 해치는 물이 된다. 그래도 풀들은 그 물을 받아들이며 다시 살 자리를 만든다. 도시의 소음이 잠시 잦아든 날, 빗방울은 우리가 지나쳤던 환경 문제를 조용히 드러낸다. 이제는 거창한 구호나 딱딱한 보고서보다 우리 생활 속에서 들려오는 땅의 신호에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우리가 더럽힌 물이 생명을 해친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렇게 무심할까. 이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봄비는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게 한다. 우산을 든 사람은 걸음을 늦추고, 차들은 속력을 줄이며, 장터의 불빛도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숨을 고르고 잠깐 멈춰 서서 발밑의 진흙을 보는 일. 그것은 우리가 잊고 지낸 느리게 사는 시간과 닮아있다. 빨리 만들고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