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국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스포츠와 리닝이 부진에 빠진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가 푸마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푸마는 올해 실적 악화로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인수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푸마 지분 29%를 보유한 최대주주 아르테미스(Artemis). 구찌 모기업 케링(Kering)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아르테미스는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가치 수준에서의 매각 의지는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인수 희망자들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거래 규모를 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마는 신흥 브랜드 온러닝·호카의 약진과 전통 경쟁사 아디다스와의 격차 확대 속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사회는 지난 4월 매출 하락세를 이유로 아르네 프로인트 전 CEO를 해임하고, 아디다스 출신 아서 회엘트(Arthur Hoeld)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 회엘트 CEO는 최근 할인 축소, 마케팅 강화, 제품 라인업 정리, 본사 인력 900명 감축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 판매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10월 초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아이폰이 스마트폰 전체 판매의 26%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17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출시 후 한 달간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보다 22% 늘었으며, 이 기간 아이폰은 중국 스마트폰 전체 판매의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을 제외하면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광군제 기간 다른 브랜드 판매량은 5%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소비 심리 위축과 부동산 경기 악화가 겹치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광군제 총매출은 데이터 분석업체 신툰 기준 1조7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조440억 위안)보다 늘었지만 행사 기간이 한 달 이상으로 더욱 길어졌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브랜드별로는 화웨이의 판매 비중이 17%에서 13%로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화웨이는 행사 종료 직후 플래그십 ‘메이트80’을 출시했다. 샤오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7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날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본사와 관련 협력업체 등 2개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사고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수사에는 약 40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강제수사는 지난달 17일 LNG 운반선 발판 조립 과정에서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며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A씨가 크게 다친 뒤 사망한 사고가 발단이 됐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문제의 작업구역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는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당시 위험성 평가와 안전관리체계, 협력업체 관리·감독 의무 등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전북 전주의 북부권 우회도로 공사 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발주·시공·관리 체계 전반의 안전 허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고압 전기설비가 반복되는 공정임에도 전기 안전관리의 기본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사고는 26일 오전 9시 27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상동 ‘용진∼우아 우회도로 건설 2공구’에서 임시 변전기 철거 작업을 하던 A씨(40대)가 강한 전류에 노출되면서 발생했다. A씨는 구조물 사이에 끼인 채 발견됐으며 전신 3도 화상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현장은 고압 설비가 밀집된 구간이었지만 △전원 차단 △검전 확인 △작업구역 통제 등 기본 조치가 이행됐는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다.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즉각 조사에 나섰지만 “전기설비 해체 구간에 대한 위험성 평가 자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초기부터 제기됐다. 특히 감전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공정임에도 △작업자 단독 투입 여부 △보호구 착용 상태 △작업허가서 발급 여부 등 안전관리 체계 전반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고압 전기 작업의 기본인 ‘무전원 상태’ 확인이 보장되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지역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 공약 반영과 법적 근거 마련으로 제도적 기반이 탄탄히 구축된 가운데, 시는 지역 미술계와의 소통에 나선다. 시는 오는 12월 1일 동구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유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후보 부지와 특성화 전략에 대한 지역 미술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작가, 학예사, 미술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현장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의 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과 중부권 청주관까지 총 네 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호남권에는 국립미술관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 미술계는 지역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국가적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광주관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기본구상 수립과 국회 토론회 개최 등 유치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 6월에는 지역 미술인 200여 명이 참여한 전문가 포럼을 통해 필요성과 특화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광주관 설립이 대통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민선8기 공약을 다시 책상 위에 펼쳐놓고 시민의 눈으로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과정을 시작했다. 50명의 시민배심원이 조정권을 갖고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현장 체감 정도를 직접 검토하면서, 행정과 시민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도록 맞추는 절차가 본격화됐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시민배심원 50명을 위촉하고 ‘2025년 제1차 시민배심원단 회의’를 열었다. 배심원단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무작위 추첨과 전화면접을 거쳐 선발됐고, 성별·연령·거주지 구성까지 고려해 대표성을 확보했다. 배심원단은 지역이 체감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어떤 공약을 어떻게 손봐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공약 설계 당시의 환경과 현재의 행정 여건을 비교하고,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역할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강기정 시장이 배심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고, 이어 배심원 활동 방식과 역할에 대한 교육, 분임 구성, 안건 배분이 이뤄졌다. 분임별로 배정된 공약을 검토하며 조정 필요성을 판단하는 작업이 곧 진행된다. 다음 절차는 12월 9일 열리는 2차 회의로 이어진다. 각 부서가 공약 조정 사유를 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태균 의장(더불어민주당·광양3)이 제17회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광역의회의정 부문 최고상인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청년정책과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 선도적 조례 제정 등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높이 평가받았다. 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쟁력 강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자치단체와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 가운데 광역의회 종합대상은 의정활동 전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의원에게만 수여된다. 김 의장은 이번 수상에서, 전남이 직면한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 및 정책 연계 활동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둔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제정한 '전라남도 청년특화구역 조성 및 지원 조례'가 있다. 이 조례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주거를 연계한 ‘전남형 정착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제도화한 점에서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관광 활성화 조례'를 통해 관광과 통근, 소비 등 실제 체류 인구를 정책 범주에 포함시키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7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5 전라남도 새마을지도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2026년을 향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남새마을회 주최로 열렸으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양재원 전남새마을회장을 비롯해 도내 22개 시군에서 모인 새마을지도자 800여 명과 전라남도의원들이 참석해 전남 지역공동체 운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2025년 주요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대회사, 격려사, 축사, ‘비전 다짐 퍼포먼스’, 새마을노래 제창까지 다채롭게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예술 공연이 함께 펼쳐져, 전남이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유치’와 ‘디지털 공동체’ 비전과 연결되며 지역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해양쓰레기 수거, 재난 구호, 취약계층 돌봄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50명의 유공 지도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여러분의 헌신과 땀방울이 전남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왔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학업과 진로 고민 등으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애쓰고 있다. 진 구청장은 27일(목) 강서구보건소에서 ‘마음건강친화학교 인증식’을 열고 11개 학교에 인증패를 전달했다. 마음건강친화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정신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구는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해 현재까지 15개교를 선정했다. 올해는 지역 모든 초·중·고 80개교와 직업전문학교 1곳에서 학생 28,347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을 진행했다. 마음건강검진을 통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학생 822명과 교사 11명을 조기에 발견해 마음돌봄 서비스를 지원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전문 인력이 학교로 찾아가 심층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우울과 불안 증상이 높은 경우에는 상담센터 및 병원과 연계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부모에게는 정신 건강 관련 정보와 부모의 대처법 등이 담긴 마음건강 안내 책자를 제공했다. 이날 마음건강친화학교로 선정된 11개교는 발산초, 화일초, 등촌중, 백석중, 성재중, 화곡중, 경복여자고, 덕원예술고, 서울디지털콘텐츠고, 화곡고,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이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1월 27일 오후 4시, ‘마포 발달장애인 문화창작소(양화로 178-5)’ 개관 3주년 기념 파티에 참석해 이용인·가족·운영 관계자들과 따뜻한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마포지회가 주최·주관한 것으로, 그동안 문화창작소를 이용해 온 발달장애인들의 활동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 발달장애인 문화창작소는 훌라, 클라이밍, 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의 생활 능력 향상과 문화 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문화창작소가 지난 3년 동안 만들어 온 성장의 발자취를 담은 성과 영상 상영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축사, 그리고 듀엣 바이올린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응원이 흐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어진 족자 및 감사장 전달식에서는 문화창작소의 운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온 지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뜻깊은 순간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3주년을 기념하는 떡케이크 커팅이 진행되자 현장에는 축하의 박수와 환한 웃음이 퍼지며 분위기는 한층 더 따뜻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