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청소년복지시설에 거주 중인 고위험군 가정밖청소년의 실태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담은 『가정밖청소년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대책이 청소년쉼터 현장 상황을 파악한 결과, 쉼터 이용 청소년 중 절반 가까이가 고위험군에 속하며 체계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유형도 다양한 데다, 보호시설마다 대응 방식에 편차가 커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지침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기아대책은 자살위기·중독·경계선 지능 등 복합 위험요인을 지닌 고위험군 가정밖청소년을 집중적으로 다룬 『가정밖청소년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현실을 심층 조사하는 ‘R-리포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학대·방임, 폭력, 가정 해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고위험군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보고서에서는 고위험군 청소년의 위험 특성을 13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특성·개입 포인트·보호 지침을 정리한 맞춤형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2025년 치매관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면서, 지역 보건정책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전라남도와 전남광역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발전대회는 도내 22개 시·군 치매안심센터의 운영 전반을 세밀하게 살피는 자리였다. 조기검진 실적, 민·관 협력 사례, 공공후견 체계 같은 핵심 지표들이 모두 꼼꼼하게 평가됐고, 무안군은 이 전 과정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무안군치매안심센터가 주목받은 지점은 ‘출발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다. 먼저 조기검진 분야에서는 접근성 확대가 빛났다. 군은 이동검진팀을 활용해 마을 단위까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넓혔고, 검진률 상승과 신규 대상자 발굴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확보했다. 예방 단계의 성과도 눈에 띈다. 목포대학교,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운영한 치매예방교실은 학습·운동·대화 치료를 한 흐름으로 묶어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율을 크게 높였다. 전문가들이 교육과 활동을 병행해 설계한 프로그램은 “지역에 맞춘 생활형 예방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공공후견 사업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점도 평가를 끌어올렸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여수국가산단의 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내놨다. 26일 동부청사에서 여수그린에너지㈜, ㈜한화 글로벌부문, ㈜LX MMA와 총 1조 24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으며, 친환경·바이오 중심의 고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번 협약은 신규 고용 147명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파급을 낳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통 석유화학 중심지’로 불리던 여수국가산단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첫 구조 전환 발걸음을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각 기업 대표들은 설비 확충이라는 범위를 넘어 “산단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투자”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가장 큰 투자 규모는 여수그린에너지에서 나온다. 약 1조 원을 들여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은 여수산단의 핵심 기반시설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력과 스팀을 동시에 생산하는 코젠(Co-Gen) 방식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석탄화력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해 산단의 친환경 전환 흐름을 받쳐준다. 전력 수급이 흔들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겨울철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환경·안전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김장철 농산물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가 잦은 시기를 앞두고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시행해 먹거리와 대기질 두 영역을 동시에 챙기는 흐름이다. 김장 준비가 한창인 요즘,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서부·각화 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유통되는 배추·무·갓·파 등을 대상으로 12월 19일까지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항목은 다이아지논을 포함한 345개로,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 안전성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식품위생법과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즉각 압류·폐기 조치가 이뤄지며, 도매시장 출하 제한과 과태료 부과 등도 관할 기관에 요청된다. 올해만 해도 4060건을 검사해 85건(2618㎏)의 부적합 농산물을 적발해 전량 폐기한 만큼, 이번 집중 점검은 시민들이 겨울철 김장 재료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광주시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을 운영하며,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 ‘불편 포착률 100%’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확인시킨 한 해였다.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제도 개선이 필요한 굵직한 사안까지, 민원메신저들은 마치 ‘현장형 스캐너’처럼 지역 곳곳을 누비며 6224건을 포착했다. 그 결과 4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전라남도는 26일 순천 아모르웨딩컨벤션에서 ‘2025 전남도 민원메신저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현장에서 뛰어온 활동가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민원메신저 200여 명이 참석해, 마치 ‘현장 해결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말 총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올해 제13기 민원메신저는 2월 출범 이후 약 9개월 동안 총 6224건의 생활불편을 제보했다. 지난해 4041건에서 54% 증가한 기록이다. 그러나 눈여겨볼 지점은 증가 폭보다 제보의 질과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는 사실이다. 가로등 고장이나 도로 파손 같은 기본 민원뿐 아니라, 지역축제 운영 미흡, 관광 안내 부족, 농수로 배수 문제, 위험한 통학로 동선, 고령 주민의 이동 불편, 재난안전 취약지, 농촌 버스 정류장 위치 문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생명과 온기를 동시에 챙기는 두 개의 현장을 연이어 펼쳤다. ‘골든타임 수호대’ 출범과 여성단체의 김장 나눔이 이어지면서, 군 전체에 ‘안전’과 ‘나눔’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24일 가족행복센터에서는 응급상황 초기 대응을 전담할 ‘골든타임 수호대’가 첫 발을 내디뎠다. 여성의용소방대원 2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상시에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응급 상황 대응 요령 등 실생활에 바로 쓰이는 교육도 병행하며, 마을 곳곳의 ‘생활 안전지기’로서 존재감을 키운다. 위촉식 현장에서는 교육 과정 소개와 심폐소생술 심화 강의가 이어져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장성군이 추진 중인 ‘우리마을 응급안전망 구축사업’의 흐름과도 맞물려, 지난해 245명의 이장을 응급도우미로 키운 데 이어 지역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이 마련됐다. 장성군보건소 인근 ‘심폐소생술 체험관’ 운영도 주민과 학생들에게 실습 경험을 제공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24~25일 여성회관에서는 장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남북 학생 교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구상을 내놓으며 교육계와 정치권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남교육청의 이번 행보는 방문이나 형식적 제안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다져 온 인문교육 기반을 토대로, 학생들이 평화를 책에서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는’ 차원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번 구상은 ‘통일(統一)에서 통일(通一)로’라는 이름처럼, 정치·외교 영역에 머물러 있던 통일 담론을 학생들의 일상과 체감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가져오겠다는 흐름으로 정리된다. 특히 전남이 지닌 지리적·역사적 특성,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지역 정체성과 교육정책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구조가 눈에 띈다. 전남교육청이 제안한 교류 모델은 단계가 거듭될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방식이다. 먼저 1단계는 이미 지난 9월 열린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의 평화·통일교육 성과를 정리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남북 교류 추진을 선언한 행사로, 전남교육청이 쌓아 온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어 2단계로 제시된 ‘전남·경북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은 25일 구례군 노인회관에서 ‘2025년 어르신 생활을 돕는 마을활동가 활동보고회 및 2기 발대식’을 열고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활동가와 읍면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활동가들이 경로당 순회, 복지서비스 안내, 취약계층 행정 지원 등 지난 1년간 수행한 주요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1기 활동가들은 복지기동대·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자원 연계를 통해 어르신 생활불편을 해소한 사례와 현장에서 느낀 의견을 발표했다. 또한 11월 13일자로 1기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19명의 2기 활동가가 위촉돼 향후 2년간 읍면사무소와 협력하며 돌봄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구례군 평생학습관에서는 ‘2025년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구례크리에이터 ▲문화대장간 ▲자라는공동체 ▲코스모스루트 등 4개 팀, 2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해 팀별 활동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활동 영상 및 PPT 발표를 통해 콘텐츠 제작, 지역 네트워크 구축, 로컬 프로그램 운영 등 올해 추진한 사업 결과를 공유했으며, 퍼스널컬러 강의 및 컨설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시정연설을 통해 내놓은 2026년도 예산안은 숫자를 나열한 수준을 넘어, 도시의 체질을 다시 짜겠다는 흐름이 짙게 배어 있었다.‘민주도시’라는 정체성 위에 ‘부강한 도시’라는 또 하나의 축을 세우겠다는 선언은 광주가 더 이상 상징과 기억에만 기대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예산안은 총 7조 6,823억 원. 규모 자체보다 눈길을 끄는 건 그 안에 담긴 방향성이다. 강 시장이 직접 강조한 네 갈래 전략, 민생·성장·돌봄·기후는 그동안 도시가 축적해온 에너지와 AI 기반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면서도, 생활 가까이 있는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맞물려 있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부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광주상생카드 확대, 산단 근로자 복지 개선 등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을 직접 겨냥한 흐름이다.여기에 청년 월세 지원, 일경험드림, 구직수당 등은 체감 가능한 정책들로 구성돼 ‘삶을 바로 바꾸는 재정’이라는 기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성장 전략도 한층 힘이 붙었다. AX실증밸리를 비롯해 AI모빌리티신도시 구상, 전장부품 플랫폼, 배전망 테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올해도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목포시새마을회(회장 오현석)와 목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전선미)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목포시건어물젓갈센터에서 ‘2025 사랑愛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지역 이웃을 위한 김장 봉사를 정성스럽게 진행했다. 행사는 22·23일 장보기와 육수 준비, 양념 배합 등 사전 과정으로 시작해, 24일 새마을지도자와 시민·내외빈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비빔 작업을 마무리했다. 완성된 김장김치 1,700여 포기는 관내 취약계층, 복지시설, 사회복지기관 등 300여 곳으로 전달돼, 겨울철 밥상에 작은 온기를 더하게 됐다. 24일 행사에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전경선 전남도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결혼이민여성과 이마트 목포점 직원 등 다양한 시민층도 힘을 보태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나눔의 의미를 한층 넓혔다. 사랑愛 김장나누기 사업은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매년 주관하는 대표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23개동 새마을부녀회가 릴레이 김장 봉사에 동참해 주민 간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