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7월의 전통주로 선정한 ‘추성주’는 술 그 이상으로 천 년의 시간과 이야기를 품은 귀한 문화유산이다. 이 술은 전설과 전통, 그리고 한 명인의 집념이 어우러진 결과물로, 담양이라는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주의 가치까지 함께 되살려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추성주’의 기원은 담양 금성면 원율리에 위치한 고찰 연동사(蓮洞寺)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서 스님들이 몸을 보하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마셨던 약술이 바로 그 시초다. 약재를 달여 만든 이 술은 불가에서는 상비약으로, 도가에서는 신선주로 전해지며 깊은 의미를 담았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살쾡이가 술 빚는 법을 전수했다’는 흥미로운 전설까지 내려온다. 추성주에 얽힌 이 같은 설화는 술 한 잔에도 담양의 문화적 깊이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 귀한 술도 역사 속에서 긴 시련을 겪었다. 일제강점기 가양주 금지령으로 인해 제조가 끊기고, 현대에 접어들며 전통주를 잇는 가문조차 그 명맥을 잃어가던 상황. 특히 양대수 식품명인의 선친 대에서 술 제조가 중단되며 ‘추성주’는 기록과 기억 속에서조차 흐려지고 있었다. 그 맥을 되살린 인물이 바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22호 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동남아 최대 이륜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이모빌리티 산업의 해외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6월 말 발리에 파견된 전남도 시장개척단은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에서 252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이륜차 보유국으로, 1억 1천만 대가 넘는 이륜차가 자동차보다 6배 이상 많다. 이처럼 큰 시장과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은 전남 이모빌리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전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그리고 9개 도내 기업이 참여했다. 발리 지방정부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표준 수립, 전문가 교류, 공공 지원 사업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 현지 충전 인프라 구축과 A/S 시스템 운영 등 해외 실증 사업 추진에도 손을 맞잡았다. 수출 상담회에는 22개 현지 바이어가 참가해 농업용 전기운반차, 전기이륜차, 전기차 충전기 등 48건, 871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워커, ㈜조인, 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에서 한일 친환경 청년 농업인들이 모여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푸른 미래, 국경을 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류회는 전남과 충남 6개 지역을 돌며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농장 견학과 6차산업 체험, 농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농업의 미래를 만나다’ 세미나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첨단 농업 기술과 함께 실시간 소통 판매(Live Commerce)를 활용한 신시장 개척 전략이 소개되어, 참가자들은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이 가져올 농업의 변화를 몸소 느꼈다. 이번 교류회는 유기농 철학과 기술을 다음 세대로 계승하는 동시에, 한일 청년 농업인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함평군은 이러한 국제 교류가 청년 농업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경을 넘어 뜻을 함께하는 청년들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어업인 통합위원회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합리적인 보상 방안 마련과 발전 수익의 군민 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상풍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영광군 역시 풍부한 해상 자원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어업인들과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갈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군은 어업인의 권익 보호와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업인 통합위원회와 긴밀한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최근 진행된 면담에서 어업인 통합위원회는 어업 피해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함께, 어업인들이 하나로 뭉쳐 대응할 수 있는 간담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영광군은 굴비해양수산과장을 중심으로 군 관계자, 발전사업자, 어업인 단체 대표 등과 함께 해당 간담회를 추진 중이며, 구체적인 보상 방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받아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역 사회의 갈등 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회는 2025년 7월 7일자로 하반기 정기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 내 전문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원활한 의회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1명의 4급 승진, 1명의 5급 승진의결, 1명의 5급 전입과 1명의 전출, 그리고 5급과 6급 전보 인사가 포함됐다. ◇ 4급 승진 ▲의회사무국장 양채열 ◇ 5급 승진의결 ▲환경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직무대리 임경아 ◇ 5급 전입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조계완 ◇ 5급 전출(여수시) ▲지방행정사무관 박은희 ◇ 5급 전보 ▲기획행정위원회 전문위원 박영춘 ◇ 6급 전보 (6명)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위원 이순영 ▲총무팀장 장내근 ▲의사팀장 노기섭 ▲의정지원팀장 김주식 ▲홍보팀장 여철주 ▲정책지원팀장 이은정 여수시의회 관계자는 “의정활동의 효율성과 행정의 연속성을 고려한 배치로, 시의회가 더욱 능동적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동여수노인복지관분관이 개관 14주년을 맞아 지난 4일 기념식을 열고,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한 시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250여 명이 함께했고,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과 김영규 의원, 보문복지회 연규 이사장 스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배울학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복지 유공자 표창, 후원품 전달, 기념영상 상영, 축하공연 등 다양한 순서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해온 유공자 6명에게는 여수시장상, 여수시의회의장상, 보문복지회 대표이사상이 수여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을 맞아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대표이자 향일암 주지인 연규 스님은 백미 250kg을, 한국동서발전(주) 신호남건설추진본부는 혹서기 결식 예방을 위한 김치세트 120kg(150만 원 상당)을 후원했다. 후원품은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과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2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희승 동여수노인복지관분관장은 “지난 14년간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걸어온 시간은 뜻깊은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늘 곁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오는 7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당정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나주시 주요 현안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과 긴밀히 협력하고, 2026년 국고지원 확대 및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정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남도의원, 나주시의원 등 당 관계자 45명과 강인규 나주시장, 부시장, 국·소·센터장, 기획예산실장, 관련 부서장 등 시 관계자 25명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 정책간담회 당시 건의된 사항들에 대한 추진 경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을 국정과제와 연계해 중앙정부 예산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에너지신산업 육성, 원도심 재생 사업, 농촌 생활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문화·관광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나주시는 에너지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 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올해 상반기, 목포시가 펼친 복지 행정은 지원 중심의 틀을 벗어나 ‘사람 중심’ 복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됐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 자원봉사를 통한 나눔 실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촘촘한 조사, 고독사 예방을 위한 기술 접목까지. 각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목포형 복지 모델이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다. 목포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을 단순한 자문기구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복지정책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파트너로 발전시키고 있다. 상반기 동안 협의체 연합회 및 심화교육을 3차례 실시하여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과정을 통해 행정과 민간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현장에서 겪는 실질적 어려움을 공유하는 통로가 열렸다. 특히 동별 특화사업은 협의체 활동의 성과를 주민에게 직접 전달하는 창구로 기능했다. 올해는 23개 동에서 특화사업을 운영하며 총 1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이는 작년 5개 동 5천만 원 대비 세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각 동의 특성에 맞춘 사업이 다양하게 전개되면서 복지정책의 세분화와 맞춤화에 기여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은 복지 행정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다. 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이재명 정부의 골목상권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소비촉진운동에 나섰다. 시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를 대상으로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 매칭데이’를 운영하며, 공무원들이 직접 장을 보고 식사를 하며 상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에는 자치행정국 소속 5개 부서 100여 명의 직원들이 서구 쌍학로상인회, 5‧18먹자골목상인회 등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으로 첫 매칭데이를 시작했다. 이러한 활동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시는 매월 두 차례 이상 공직자들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를 이용해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얼어붙은 골목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광주시는 정부의 비상경제점검TF와 연계해 ‘골목경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235개 상권을 공공기관과 일대일로 매칭해 장보기, 인근 식당·카페 이용 등 일상적인 소비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개최한 ‘7월 정례조회’에서 시 전 부서가 자치구별 전통시장·골목상권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는 올 상반기 ‘시민 중심’과 ‘가족 친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에도 적극 나서면서, 행정의 내실과 신뢰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희망찬 목포 만들기(PINK′s Mokpo)’ 범 시민운동은 올해 상반기에만 1,277회가 넘는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운동은 구호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서는 82개 마을이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 기여했다. 가족 친화 정책도 눈에 띈다. 직원 739명에게 문화체험활동비를 지원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8곳의 하계휴양소를 통해 118명의 직원이 휴가를 즐기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미숙아 출산 산모에게는 기존 출산휴가 90일에 10일을 추가로 부여하고,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0일로 연장하는 등 가족의 어려운 시기를 적극 지원했다. 이외에도 가정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