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지이코노미는 서울 정릉골 재개발을 둘러싼 구조적 비리와 책임 회피의 실체를 추적하는 특별기획 ‘겁없는 정릉골 재개발’ 시리즈를 이어간다. 지난 십여 년간 수천만 원대 연봉을 받아온 일부 조합 임원들은 각종 이해관계의 중심에서 조합 운영을 좌우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변화 요구 속에 선출된 임동하 조합장을 세 차례나 해임하며 사업 정상화를 가로막았고, 그 결과 공사는 멈췄고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전가됐다. 공가 처리와 감정평가, 조합 운영 전반에서 드러난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는 단순한 행정 착오 수준을 넘어선다. 이는 오랜 기간 누적된 권한 독점과 책임 회피가 빚어낸 구조적 병폐다. 지이코노미는 조합 자금을 잠식해 온 이 구조의 실체와, 그 끝에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끝까지 추적한다. ■ “다른 땅을 같은 땅처럼”…의도적 왜곡에서 시작된 감정평가 정릉골 재개발을 둘러싼 감정평가 조작 의혹은 단순 실수를 넘어 구조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조합이 서로 다른 토지를 하나의 필지처럼 묶어 감정평가를 의뢰했고, 그 결과 수억 원대 평가액이 부풀려졌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문제의 발단은 2025년 4월 1일이다. 조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담배꽁초 무단 투기 근절과 흡연 갈등 해소를 위해 정화 장치를 갖춘 '제대로 된 흡연부스' 설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현재 서울시내 대부분의 흡연실은 단순히 벽만 쳐져 있고 재떨이만 놓인 수준"이라며 "정화 장치가 없다 보니 담배 연기가 그대로 밖으로 새어 나가는 무늬만 흡연실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하수 관로 막힘 원인의 70%가 하수구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낙엽의 엉킴 현상임을 언급하며, "흡연자들이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하수구에 버리는 악순환이 수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안으로 '스마트 흡연부스'를 제시했다. 그는 "이미 기술적으로 담배 연기를 포집해 맑은 공기로 정화 배출하는 시설 구현이 가능하다"며 "서울시가 주도하여 흡연 공간의 혁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쾌적한 흡연 부스를 제공하고 흡연 공간을 명확히 제한한다면, 흡연자에게는 온전한 휴식을 보장하고 비흡연자의 건강권도 지킬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12일 임금협약 타결 당시 노사합의로 약속했던 '청년 일자리 창출' 이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사는 사무·승무·차량·전기 등 15개 분야에서 총 820명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해 내년 1월 13일부터 입사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는 공사의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필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공기업 중 최대 규모로 시행된다. 특히 지난 임금 협약 당시 노사가 합의한 820명 수준의 신규 채용 약속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5개 분야 820명 선발... 현장 중심 인력 배치 채용규모는 총 15개 분야 820명이다. 분야별로 ▲사무 174명 ▲승무 207명 ▲차량 167명 ▲전기 28명 ▲정보통신 28명 ▲궤도 41명 ▲신호 38명 ▲기계 39명 ▲전자 14명 ▲토목 19명 ▲건축 31명 ▲승강장안전문 23명 ▲지하철보안 6명 ▲보건관리 3명 ▲청원경찰 2명이다. 청원경찰과 기능인재를 제외한 모든 합격자는 '채용형 인턴'으로 선발해 3개월간 인턴근무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원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1월 13일부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경기도지사 여론조사는 현재 경기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형성돼 있음을 수치로 확인시킨다. 여론조사는 후보 선호도와 정당 지지도, 국정 수행 평가, 가상대결 구도까지 포함하고 있어 경기도 정치 지형의 구조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6~27일 경기도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군은 누가 출마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우세한 가상대결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개별 후보 경쟁력 이전에 정당 구도 자체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가상대결이 말해주는 ‘정당 프리미엄’ 가상대결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군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 1위인 김은혜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추미애 의원은 15.8%p, 한준호 의원은 12.4%p, 김동연 지사는 10.4%p 차이로 우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특정 후보의 인지도나 개인 호감도보다 경기도 유권자 다수가 현재의 정치·정책 방향에 대해 여권에 더 높은 신뢰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 산하시설 홀트일산요양원(원장 이창신)은 지난 12월 23일(화), 10년간 꾸준한 세제 후원을 이어온 한국오도텍(대표 신재원)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오도텍은 지난 10년간 홀트일산요양원에 세제를 지속적으로 기부하며, 이용인들이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이어왔다.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의 특성상 세제 사용량이 많은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이러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후원은 이용인들의 생활환경을 유지·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왔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오도텍과 홀트일산요양원이 협업해 수익금의 일부를 추가 후원하는 세제 ‘깨끗하게’ 시리즈를 론칭하며, 해당 제품의 수익금 일부를 추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나눔의 가치를 더욱 확장했다. 이는 물품 기부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나눔 모델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재원 한국오도텍 대표는 “나눔으로 홀트일산요양원과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홀트일산요양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부천시가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화두로 '동심만리(同心萬里)'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심만리(同心萬里)는 한 마음으로 만 리를 나아간다는 뜻으로, 시민과 행정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시정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신년화두 사자성어 선정은 지난 12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부천 제안핸썹' 플랫폼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총 445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동심만리(同心萬里)가 1080명(24.3%)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혁고정신(革故鼎新) 20.3%, 유지필성(有志必成) 20.0%, 본립도생(本立道生) 19.6%, 해현경장(解弦更張) 15.8%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동심만리(同心萬里)'를 2026년 시정 운영의 상징적 메시지로 삼고,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주요 정책과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신년화두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마음을 모아 변화와 도약의 2026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파주시가 오는 1월 7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파주 평화경제특구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파주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대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시민 공감대 확산과 대내외 홍보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시민추진단 등 약 200명의 시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파주시립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진행되며, 이후 김경일 파주시장이 '파주 평화경제특구 비전'을 발표해 파주가 지향하는 평화·경제·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8일 구성된 '평화경제특구 유치 시민추진단 2기' 위촉식이 함께 열린다. 아울러 행사의 대미로는 멋글씨 예술가(캘리그라퍼) 이화선 작가가 참여하는 붓글씨 시연이 진행된다. 김경일 파주시장과 내빈, 시민추진단 대표가 함께하는 장붓 시연을 통해 '파주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대한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평화경제특구 파주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54만 파주시민의 뜨거운 염원이 이번 비전선포식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9일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과 'K-콘텐츠 혁신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콘진원이 추천하는 K-콘텐츠 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에 2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총 4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콘텐츠 기업에 공급한다. 상품은 2026년 1분기 내 출시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기업의 금융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K-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 ▶공공금융 협력모델 구축으로 산업 전반 자금 흐름 개선, K-콘텐츠 경쟁력 제고 이번 협약은 담보력이 부족한 콘텐츠 기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 보증을 통해 우대 조건을 적용함으로써 기업의 자금 운용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정책 금융 기관과 산업 진흥 기관이 어우러진 '공공금융 협력 모델'을 구축해 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확대된 정책금융은 산업 전반의 자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12월 30일 정치 핵심 키워드는 입장 표명, 의혹 확대, 공식 조사, 인사 검증, 정쟁이다. 특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은 재정 정책은 물론 내란 청산, 내년 지방선거까지 복잡한 고차방정식이니만큼, 정치권의 대응과 여론 향방이 주목된다. 1. 김병기 원내대표, 각종 논란에 대해 오늘 공식 입장 표명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오늘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원내대표 개인을 넘어 여당 지도부의 책임과 국회 운영 안정성까지 연결되는 사안이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발언 내용과 후속 조치 여부에 따라 여당 내부 분위기와 정국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정치자금 쟁점 부각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와 함께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은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당의 대응 방식 역시 주목받고 있다. 3. 유승민 전 의원 딸 논문 논란…고려대, 본격 조사 착수 유승민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경기도가 노후 공동주택의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추진한 '노후 승강기 등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가 사업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도비 보조 지원사업 수혜단지를 대상으로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됐다. 30개 시군 공동주택 입주민 등 총 926명이 참여해 신청경로, 지원 분야, 만족도 및 개선요청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거주자 등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신청 경로는 시군 문자 등 안내를 통한 경우가 49%로 가장 높았다. 지원받은 분야는 노후 승강기 교체 등 기계·설비(35%), 소방 등 안전시설(31%), 옥상방수·도색·균열보수 등 건축시공(16%) 순이었다. 전반적인 사업 만족도는 96%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주민들은 향후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방수·도색·균열보수(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외 승강기·배관 교체(15%), CCTV·보안등 설치(6%) 등이 뒤를 이었다. 개선 요청 사항으로는 지원금액 상향(81%)이 가장 많았고, 재지원 기간 축소(8%),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