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7명이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경찰이 발주처부터 하도급까지 전 공정 책임자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울산경찰청은 8일 한국동서발전 해체공사 담당자 3명, 시공사 HJ중공업 관계자 4명, 발파 업체 코리아카코 현장 책임자 2명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체 작업 과정에서 기술시방서에 규정된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원칙에 따르면 최상층부터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고 상층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하부 지지부를 절단해서는 안 되지만, 실제로는 하부부터 역순으로 철거가 진행된 정황이 확인됐다. 붕괴된 5호기 타워 주요 기둥에서도 하부 절단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동서발전과 HJ중공업 등 6곳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으며, 작업 순서 위반이 사고 원인이라는 결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국과수·고용노동청 등 20여 명이 참여한 합동 감식이 진행되었고, 구조부 시료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진술과 감정 결과를 종합해 추가 입건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해체 순서 변경 배경과 관리·감독 부실 구조를 규명하겠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새도약기금’을 통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 부실채권을 전액 소각했다. 금융당국은 취약계층 재기 지원이라고 강조하지만, 은행권은 건전성 착시와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소각 대상은 15년 이상 연체자,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상환 능력이 사실상 없는 차주다. 새도약기금은 내년까지 총 16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계획이며 이번 소각이 1차 실행분이다. 은행권은 부실채권 매각으로 NPL(고정이하여신) 비율 하락, 충당금 부담 완화 등 재무 지표 개선 효과를 얻었지만, “버티면 탕감된다”는 학습효과로 상환문화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계한다. 핵심 과제는 대부업계 참여 부족이다. 전체 부실채권의 40%를 보유한 대부업체 중 캠코에 채권 매각 의사를 밝힌 곳은 22곳에 불과하다. 이유는 캠코 매입가가 원금의 5% 수준으로, 민간 NPL 시장 매각가 평균 25%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센티브 조정 등 대부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채권 소각 이벤트를 넘어 정교한 가격 산정 모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BNK금융지주가 빈대인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하며 2기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지역 기반 금융그룹이 부동산 PF 부실과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 연속성·안정성을 택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산 해양수도 프로젝트라는 국가급 어젠다가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1기 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설계한 빈 회장의 구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BNK금융 임추위는 8일 심층 면접과 표결을 거쳐 빈 회장을 회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으며, 이사회 역시 이를 최종 의결했다. 임추위는 “PF 부실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리스크관리와 조직 안정, 정책 대응력이 인선 핵심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경남은행 3,000억대 횡령 사태 수습과 내부통제 재정비를 지휘하며 조직 신뢰 회복에 주력했다. 내부통제 혁신단 확대, 결재 체계 전면 수정, 윤리경영부 신설 등을 단행해 부패 감시 기능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실적도 개선되며 BNK는 올해 8,000억대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확보와 NPL 관리가 건전성 유지에 기여했다. 다만 연임 과정이 매끄럽지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확정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상대로 적대적 M&A 카드를 꺼냈다. 워너 매각 판도가 본격적인 정면 충돌 국면으로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워너 주주들에게 주당 30달러 현금 매입 조건을 제시하며 공개 인수 제안을 발송했다. 주주 의사 결정 데드라인은 내년 1월 8일이다. 파라마운트 측은 “넷플릭스 제안보다 현금만 180억달러 더 많다”며 우위를 강조했다. 규제 심사 통과 가능성 또한 넷플릭스보다 높다는 점을 내세웠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제는 끝을 보러 온 것”이라며 본격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을 선언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12주 동안 여섯 차례 인수 의향을 전달했지만 워너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엘리슨은 “워너 측은 줄곧 현금을 원한다고 했다. 그래서 현금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인수 자금에는 엘리슨 일가와 레드버드캐피털 외에 BofA, 씨티, 아폴로 등이 참여하며 총 540억달러 대출 약정이 이미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연말을 맞아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8일(월) ㈜티오티컴퍼니(대표이사 이한국)는 구청을 찾아 저소득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3억 원 상당의 식품 꾸러미를 기탁했다. 식품 꾸러미에는 건강기능식품, 맛간장 등이 담겼다. 같은 날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M+) 대표자협의회(회장 김범수)와 회원사 ㈜그리니쉬(대표 성인성)는 2천 9백만 원 상당의 여성 유산균을 기부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화곡동 연세힐치과의원(대표원장 정현준)은 성금 2천만 원을, 장애인고용진흥회(대표 임서현)에선 장학기금 5백만 원을 각각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달받은 성금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주민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학기금은 강서구장학회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쓰인다. 진교훈 구청장은 “기온이 내려갈수록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강서구 나눔의 온도는 올라가고 있다”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신 모든 기부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2025년 12월 8일,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의 ‘혁신제조센터 준공식’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준공식은 ASM이 기존 화성사업장 인근에 새롭게 조성한 연구·제조 혁신 거점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히쳄 엠사드 ASM CEO, 이영석 ASM 코리아 대표 등 관계자와 주요 협력사 임직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ASM 코리아의 혁신제조센터는 총 1,35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약 31,577㎡ 규모로 신축됐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웨이퍼 증착 공정 장비 중 플라스마 원자층 증착(PEALD) 장비의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히쳄 엠사드 ASM CEO는 “화성특례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혁신제조센터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완공될 수 있었다”며, “이번 준공을 바탕으로 첨단 공정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화성특례시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ASM 코리아의 혁신제조센터 준공은 화성특례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8일(월) 구청 대회의실에서 마곡하늬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행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공무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 3학년 1반과 4반 학생 40여 명이 구청을 찾아 진 구청장과 만났다. 진 구청장은 “구청에 직접 와보니깐 어때요?”라고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끌어갔다. 학생들의 장난스러운 질문에도 유쾌하게 답변했고 대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길거리 흡연 등 생활불편부터 강서구의 주요 정책과 예산 규모, 10년 후 강서구에 필요한 정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대화했다. 진 구청장은 “마곡지구 발전과 맞물려 유동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간접흡연 피해 민원도 늘고 있다”며 “흡연 단속과 계도를 병행해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마곡 통합신청사와 신경제축 조성 등 굵직한 사업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했다. 10년 후 정책에 대해선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기술의 발달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현재 구는 ‘AI 특화도시’를 목표로 민·관·학 협력체계를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2월 4일 오전, 마포구청 시청각실에서 신규 직원 45명과 함께 청렴 실천 서약을 하고 반부패 청렴 의지를 다졌다. 이날 신규 직원들은 청탁 근절과 직무수행의 공정성 등에 관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무원 행동강령」의 주요 내용을 담은 반부패 청렴서약서를 낭독했다. 이어 대표 신규 직원에게 구청장이 직접 청렴 배지를 달아주며, 공직자로서의 각오를 되새기는 시간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청렴 실천 서약식과 교육을 통해 청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공직 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라며 “공직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청렴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부정부패의 유혹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청렴, 나부터’라는 문구로 자체 제작한 청렴 배지를 직원들에게 배부하여 업무시간 중 상시 패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해 ‘청렴실무추진TF 회의’를 개최하여 ‘마포구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청렴추진협의체 회의’,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기본 조례 제정, 찾아가는 현장 청렴 교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 지연과 관련해 전라남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시 강조했다. 시는 “호남권의 새로운 성장기회를 스스로 놓칠 수 있다”며 규약안 상정과 예산 반영에 대한 전남도의 결단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위기를 함께 넘기기 위해 특별광역연합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련 절차를 차근히 진행해 왔다. 지난 10월 24일 시의회가 규약안을 의결했고, 운영 분담금 15억 원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제도·재정 준비를 모두 갖춰둔 상태다. 그러나 전남도는 규약안 자체를 도의회에 상정하지 못한 데다, 분담금 15억 원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출범 추진 동력이 크게 흔들린 상황이다. 광주시는 “중요한 시기에 발걸음이 멈춘 점을 우려스럽게 본다”고 밝혔다. 특별광역연합은 두 지역이 생활권·경제권·산업권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실효적인 협력 틀로 평가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구축’을 비롯한 1호 공동사무뿐 아니라 AI 인프라 확장, 인재 양성,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과 연계한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군 공항 이전 후속과제 등 핵심 전략 분야에서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지역 청년들에게 기업에서의 실무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2025년 화성청년 취업역량강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청년을 대상으로 미래기술학교와 연계된 지역특화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관내 기업에서 직무현장실습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관내 반도체 및 제약바이오 기업 10곳과 청년 28명이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명문제약(주) △(주)엠에이케이 △우진비앤지(주) △(주)유에스티 △(주)테크엘 △(주)티티에스 △피에스케이(주) △피에스케이홀딩스(주) △한국제약협동조합 △한미약품(주) 등이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직무실습에 앞서 미래기술학교 반도체·전자부품 전문가 양성 과정(화성산업진흥원 위탁 운영)과 제약·바이오 전문가 양성 과정(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위탁 운영)을 통해 지역에 특화된 전문교육을 수료했다. 이후 개별 역량과 희망 분야를 고려해 관내 기업과 매칭돼 3개월간 각 기업의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며 직무 역량을 높였다. 특히, 사업 첫해인 2024년에는 5개 기업에서 청년 13명이 실습에 참여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10개 기업에서 2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