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설 연휴 직후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할 전망이다.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고객사 공급이 임박하면서,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월 셋째 주 미국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품질 검증을 통과해 구매주문을 확보한 상태로,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출시 일정에 맞춰 양산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HBM4의 구체적인 출하 일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실적 발표를 통해 2월 내 고객사 납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양산 출하가 성사될 경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세계 최초 HBM4 공급’ 기록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HBM 시장에서 이어졌던 열세 흐름을 뒤집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술력과 양산 경쟁력을 앞세워 우위를 유지해 왔다. 특히 HBM3E 분야에서는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사실상 주도했다. 이 같은 구도 속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다농마트 사태는 ‘계약 종료’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①편이 보여준 것은 닫힌 문과 무너진 생계였고, ②편은 그 뒤에서 규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추적했다. 그리고 ③편에서 지이코노미는 “우연이 아닌 계획”이라는 문서 정황을 공개했다. 이제 ④편은 그 구조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돈의 흐름이다. 지이코노미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경보유통은 전대가 금지된 마트매장 일부를 두고 제3자와 전대차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4억 원을 수령한 정황이 드러났다. 뒤늦게 전대차 계약이 불법임을 인지한 계약 상대방이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며 법원에 신청한 채권가압류는 인용됐고, 지이코노미는 그 결정문을 확보했다. 문서로 시작된 ‘퇴출 설계’ 의혹은 이제 금전 분쟁과 법원 판단이라는 현실의 증거를 남기기 시작했다. ■ 83억 보증금은 왜 ‘조건’이 아니라 ‘구조’로 읽히나 경보유통의 보증금은 약 83억 원. 면적 조건이 변경될 경우 약 92억 원 수준까지 상향될 수 있다는 흐름도 거론돼 왔다. 문제는 액수 자체가 아니다. 그 액수가 만들어내는 행동이다. 정상 영업을 전제로 한다면 수익 구조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의문이 일기 시작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금융권이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 공급에 나선다. 정책금융과 시중은행 지원을 합쳐 약 95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시장에 풀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들은 설 전후 자금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총 15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과 보증을 3월 5일까지 공급한다. 신청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산업은행은 운전자금 용도로 1조4000억원을 지원하고 최대 0.4%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결제와 급여 지급 등 운영자금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며, 결제성 자금 대출에는 최대 0.3%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적용해 총 9조원 규모를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도 4조8000억원 규모 보증을 제공하면서 심사 절차 간소화와 보증 조건 우대를 병행한다. 시중은행 역시 설 연휴 전후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전체 공급 규모는 79조6000억원으로, 신규 대출 32조2000억원과 만기 연장 47조4000억원이 포함된다. 거래 기여도와 신용등급 등에 따라 금리 우대도 제공된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이 3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와 내부통제 재정비에 나섰다. 모든 거래소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향후 법 개정을 통해 금융회사에 준하는 관리 기준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장 주재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빗썸 사고 이후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 금융감독원,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는 앞서 공동 긴급대응반을 꾸려 이용자 보호 조치와 후속 대응 방향을 검토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개선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이용자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장부와 실제 보유 자산 간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 체계, 다중 확인 절차, 인적 오류를 방지하는 통제 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우선 DAXA를 중심으로 모든 거래소의 내부통제 전반을 신속히 점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금융감독원이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롯데손해보험의 자본성증권 신용등급이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계획 불승인 이후 하향 조정됐다.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향후 자본확충 여부와 영업 기반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BBB+로, 신종자본증권은 BBB+에서 BBB0로 각각 한 단계 낮아졌다. 등급 전망은 ‘하향 검토’ 상태가 유지됐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는 금융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이 자리한다. 금융당국이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서 적기시정조치 단계가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영업 기반과 자금 조달 환경의 불확실성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자본 건전성 취약을 이유로 롯데손보에 경영개선 권고를 내렸으며, 이후 제출된 개선계획 역시 충분한 실행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승인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향후 자본확충 방안의 실효성이 신용도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신평 측은 구체적인 증자 계획을 포함한 자본 보강 전략과 영업 환경 변화 대응 여부를 지속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급여력비율 관리 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민의 날이 올해부터 ‘가을 손님’이 아닌 ‘봄 손님’으로 돌아온다. 계절을 옮긴 선택 하나에, 지역 축제의 분위기와 리듬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영광군민의 날은 매년 9월에 열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폭염, 가을장마, 태풍까지 겹치며 행사마다 ‘날씨 복불복’ 상황이 반복됐다. 무대는 준비됐는데 비가 쏟아지고, 관객은 발길을 돌리고, 일정은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자연스럽게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군민들 사이에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결국 영광군은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군민의 날을 기존 9월 5일에서 4월 1일로 조정했다. 계절 리셋, 말 그대로 ‘타이밍 조정’에 나선 셈이다. 행사 일정도 주말 중심으로 다시 짰다. 지난 1월 군민의 날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올해 군민의 날 행사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평일 부담은 줄이고, 참여 문턱은 낮춘 구성이다. 군민은 물론 출향 향우까지 끌어안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번 군민의 날은 ‘문화·예술 올인 모드’에 가깝다.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미고,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 폭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광군의 노인일자리 정책이 올해 들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대규모 일자리 확대 방안이, 현장 준비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격 가동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영광군은 2026년 노인일자리사업에 총 128억 원을 투입해 37개 사업을 운영하고, 285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년보다 예산은 23억 원 늘었고, 참여 인원도 478명 확대됐다. 군 단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공공형 중심’에서 ‘맞춤형 구조’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 환경정비나 보조 업무에 머물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경력과 생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늘렸다. 일자리의 성격도 한층 다양해졌다. 운영은 영광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청람노인복지센터 등 수행기관과 읍·면사무소가 맡아 현장 관리와 참여자 지원을 병행한다. 군은 행정과 민간 조직을 함께 엮어 ‘현장 밀착형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참여자들은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거쳐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급여는 공익형 월 29만 원, 역량활용사업 월 63만 4000 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상생토크가 지역 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남기고 있다.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설명회 수준을 넘어, 군민과 행정, 광역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통합 이후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본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과 장세일 영광군수를 비롯해 산업·에너지 분야 관계자,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좌석은 일찌감치 채워졌고, 행사 시작 전부터 ‘통합 이후 영광의 위치’를 두고 곳곳에서 이야기꽃이 피었다. 장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광주와 영광의 협력은 지방소멸을 넘어서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에너지 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해안 시대의 중심축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생활·복지를 함께 묶는 ‘패키지 전략’에 방점을 찍은 발언이었다. 영광군은 이미 행정통합 대응 TF를 꾸려 달빛내륙철도 연장,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구축, RE100 국가산단과 수소특화단지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40여 년간 원전 인접 지역으로 살아온 군민들의 부담과 희생에 대한 보상 문제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흥군 행정이 요즘 다시 바빠졌다. 책상 위 보고보다 현장이 먼저고, 결재선보다 민원 창구가 앞선다. 조직 안에서는 이른바 ‘행정 재가동 모드’가 자연스럽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장흥군은 지난 7일 장흥읍 일원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적극행정 실천 캠페인을 열고, 소극행정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거리 곳곳에는 ‘소극행정 NO! 적극행정 YES!’, ‘군민의 행복을 키워가는 장흥군 공무원입니다’라는 문구가 이어졌고, 공직사회 분위기도 잠시 ‘행정 리셋 타임’으로 전환됐다. 이번 캠페인은 형식적인 퍼포먼스와는 거리가 있다. 민원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처리 속도에 대한 주민 기준도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토 중’, ‘부서 협의 중’이라는 말로 시간을 버티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군이 내놓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루지 말고, 돌리지 말고, 직접 챙기자는 것이다. 이른바 ‘즉답 행정 버튼’을 누른 셈이다. 최근 군은 민원 처리 단계와 내부 결재 구조를 다시 손보고 있다.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 이른바 ‘행정 핑퐁’을 줄이기 위해 협업 기준을 정비하고, 여러 부서를 거치는 민원에 대해서는 조정 전담 창구도 강화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제3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지역균형발전과 대학 통합, 공무원 복지, 돌봄·교육 정책 등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본회의에는 조례안과 건의안 등 모두 27건의 안건이 상정돼, 사실상 ‘현안 종합세트’ 성격의 일정으로 꾸려졌다. 회의는 신임 간부 소개로 문을 연다. 황기연 행정부지사와 최민철 소방본부장, 박종필 인재육성교육국장, 강종철 자치행정국장, 고미경 인재개발원장이 공식 인사를 통해 도의회와 첫 호흡을 맞춘다. 집행부 새 진용이 의회와 본격적인 협업에 들어가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이후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를 거친 안건에 대한 심사보고와 의결이 이어진다. 기획행정위원회를 비롯해 보건복지환경, 경제관광문화, 안전건설소방, 농수산, 교육위원회까지 전 분야가 참여하는 ‘풀코스’ 일정이다. 회의장 안팎에서는 “이번엔 그냥 넘어갈 안건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조례 전부개정안과 전남도립대학교·국립목포대학교 통합 지원 조례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안 등이 보고된다. 행정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