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2026년도 장애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병원 치료 이후 가정 복귀까지 연계하는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하며 복지행정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일자리와 돌봄, 두 축을 중심으로 ‘일하며 존중받는 복지도시’로 나아가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군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2026년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행정도우미(전일제·시간제), 복지일자리(주차단속·환경정화), 특화형일자리(시각장애인안마사파견) 등 5개 분야 총 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안마사파견의 경우 별도 수행기관을 통해 모집이 이루어진다. 모집 인원 중 가장 비중이 큰 ‘화순형 복지일자리(환경정화)’는 50명을 선발하며, 이는 구복규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5년 기준 4억 3,800만 원의 군비를 투입해 마련된 자체 일자리로, 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 고용을 동시에 도모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다. 이 밖에도 행정도우미 전일제는 월 215만 원, 시간제는 107만 원, 주차단속 일자리는 57만 원, 환경정화 일자리는 41만 원이 지급된다. 혹한기(1·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연말 성수기에 맞춰 집단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공정한 단체협약 체결과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사측이 응하지 않으면 장기 파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현지시간) 스타벅스 노조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연중 최대 매출일 중 하나인 ‘레드컵 데이’에 맞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뉴욕,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 40여 개 도시, 65개 매장에서 1,0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연 2%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생계비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미봉책”이라 비판하며,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근무시간(주 20시간)을 충분히 배정하지 않는 점도 문제 삼았다. 스타벅스 측은 “시간제 직원에게도 시간당 평균 30달러 이상의 급여와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체 직원의 4%만 대표하는 노조가 협상을 중단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파업은 신임 CEO 브라이언 니콜 체제에서 실적 회복세를 보이던 스타벅스의 연말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드컵 데이는 연중 매출이 급증하는 핵심 이벤트로, 소비자 이탈 시 실적
LS그룹이 또다시 ‘오너 리스크’의 한가운데에 섰다. 구자은 회장이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강행하면서, “주주가치를 스스로 훼손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상법 개정 이후 대기업발 중복상장 첫 사례인 만큼, 재계 전반이 “최악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논란의 파장은 LS가 이미 ‘주주와의 소통’을 공식 약속했다는 점에서 더 크다. 지난 3월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노현 ㈜LS 부회장은 “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그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도 인정하며 변화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만에 ‘중복상장 강행’으로 돌아선 LS의 행보는, 그 약속이 주주 달래기용 ‘립서비스’에 불과했다는 인식을 굳히게 했다. 결국 명 부회장의 말은 “주주와 시장을 살피겠다”가 아니라 “오너의 뜻을 살피겠다”로 해석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 7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는 상법 개정 후 첫 대기업발 중복상장 시도다. 상법 개정의 핵심 취지는 ‘주주 충실 의무 강화’였다. 즉, 핵심 자산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된 화요그룹이 독립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 올해 8월 그룹명을 ‘광주요그룹’에서 ‘화요그룹’으로 변경한 데 이어, 주류사업부 화요가 그룹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요그룹 주류사업부 화요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사옥에서 서초구 중심업무지구로의 이전을 검토 중이다. 이는 2023년 11월 조희경 대표가 화요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2년 만에 추진되는 조직 변화다. 조 대표는 2010년 그룹 기획이사로 입사한 이후 가온소사이어티 대표이사, 화요 부사장을 거쳐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화요 관계자는 “사옥 이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구체적 시점이나 장소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요그룹은 조태권 회장을 중심으로 장녀 조윤경 가온소사이어티 대표(외식사업부), 차녀 조희경 화요 대표(주류사업부), 삼녀 조윤민 전무(도자기사업부)가 각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이들 가운데 화요만이 독립 사옥 이전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사옥 이전과 그룹명 변경이 잇따르는 배경에 대해 “그룹 중심축이 도자기·전통에서 프리미엄 주류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광주요는 고(故) 조소수 선생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이 ‘나눔키오스크’ 도입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사회공헌 성과를 공유했다. 임직원들이 사원증 태깅만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는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구미사업장에서 시작돼 지금은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13일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25 나눔의 날’ 행사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나눔키오스크는 임직원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10년의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의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선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현재 나눔키오스크는 삼성전자와 주요 관계사 등 23개 계열사에서 총 151대(국내 108대, 해외 43대)가 운영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자동으로 1,000원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지난 10년간 누적 기부금은 약 112억 원에 달한다. 이 기부금은 희귀질환, 장애,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희 사장을 비롯해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여승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무총장,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시장 강기정)가 시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안심식당 현장점검’에 나섰다. 점검은 오는 21일까지 5개 점검반을 꾸려 진행된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제공 ▲위생적인 수저 관리 ▲음식점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식사문화 3대 개선과제’를 실천하는 일반·휴게음식점이다. 광주에서는 현재 1,233곳이 지정돼 있으며, 네이버·카카오맵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전체 업소의 10% 이상인 123개소를 무작위로 선정해 ▲기본 위생관리 ▲개선과제 이행 여부 ▲시설·환경 청결도 등을 중점 점검한다. 위반 업소는 1차 경고를 받게 되며, 2회 이상 적발 시 지정이 취소된다. 광주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안심식당’ 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한편, 음식문화 개선과 자율적인 위생관리 분위기 확산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안심식당은 인증을 넘어 시민의 식탁 안전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외식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이 전라남도의 사계절 풍경과 주요 관광지를 감성적으로 담아낸 ‘제1회 전라남도 명품 관광지 디카시(詩) 전시회’를 11월 12일부터 23일까지 황해교류박물관에서 연다. ‘디카시(詩)’는 사진과 짧은 시가 결합된 독특한 문학 형식으로, 한 장의 사진이 전하는 순간의 감각과 메시지를 시어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는 ‘제1회 문화관광해설사 전남 명품 관광지 디카시 공모전’에서 선정된 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전남 22개 시·군의 사계절 변화와 문화유산, 지역의 자연미를 시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전시 공간을 채운다. 특히 신안군의 당선작으로는 △최강 해설사의 ‘임자도 민어상’, △정행영 해설사의 ‘천사대교’ 등 2점이 선정됐다. 두 작품은 섬의 정체성과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신안군은 작품 해설과 함께 지역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품에 담긴 시적 감성과 여행의 설렘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전남을 새롭게 느끼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농업, 산업, 체육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12일 진남실내체육관에는 700여 명의 농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제22회 여수시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생활개선여수시연합회와 한국농촌지도자여수시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AI 과학영농 시대, 여수농업이 선도한다’를 주제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농업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대회는 교류의 장을 넘어 첨단기술이 전통 농업과 만나는 현장을 생생히 보여줬다. 농업인의 경험과 기술에 AI의 정밀함이 더해지면서 여수 농업의 경쟁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농업 혁신, 자동화 장비를 활용한 스마트팜 사례 등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촌지도자전라남도연합회(회장 최원섭)와 한국생활개선전라남도연합회(회장 김경임)가 함께 참여해 총 4개 단체가 2,500만 원 규모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식을 진행하며 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또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전라남도 생활개선회원들이 보낸 ‘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 상징적 해상관광 루트 ‘백리섬섬길’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관광도로’로 지정되며,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13일, 여수와 고흥을 잇는 6개 해상교량 23㎞ 구간이 국토교통부의 ‘관광도로 지정 제도’ 시행 이후 첫 선정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관광도로는 뛰어난 경관과 문화적 요소를 갖춘 도로를 국가 차원에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도로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남면 화태대교에서 고흥 팔영대교까지 이어지는 총 39.2㎞ 구간으로, 사장교·현수교·아치교 등 다양한 형태의 11개 교량이 다도해 위를 가로지른다. 이번 지정 구간은 이미 개통된 백야도~팔영대교 23㎞ 구간이며, 나머지 화태~백야 구간 4개 교량과 화태대교는 준공 이후 추가 지정이 추진된다. 여수시는 이번 성과를 위해 드론 영상 제작, 관계기관 협의, 전라남도 및 시의회 용역 추진,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백리섬섬길은 ‘아름다운 길’의 상징이자 ‘전국 첫 관광도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시는 향후 관광도로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위원장 윤명희, 장흥2)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남 곳곳의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나섰다. 장흥토요시장과 담양 오일장, 여수 진남시장으로 이어진 이번 ‘현장 장보기’는 소비 행사를 넘어 침체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상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현장 중심 행정의 실천이었다. 위원들은 각 시장에서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현실을 체감하고,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도 함께 논의했다. 윤명희 위원장은 “전통시장은 지역민의 삶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자 지역경제의 뿌리”라며 “작은 소비가 모여 지역을 살리고, 상인들의 웃음을 되찾게 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착한 소비’로 끝나지 않았다. 위원회는 장보기로 구입한 물품을 관산읍 산동마을 경로당, 담양군복지재단, 여수 쌍봉종합복지회관 등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 손수 장을 보고, 다시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순환’이 전통시장과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한편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