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민의 날이 올해부터 ‘가을 손님’이 아닌 ‘봄 손님’으로 돌아온다. 계절을 옮긴 선택 하나에, 지역 축제의 분위기와 리듬도 함께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영광군민의 날은 매년 9월에 열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폭염, 가을장마, 태풍까지 겹치며 행사마다 ‘날씨 복불복’ 상황이 반복됐다. 무대는 준비됐는데 비가 쏟아지고, 관객은 발길을 돌리고, 일정은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자연스럽게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군민들 사이에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결국 영광군은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군민의 날을 기존 9월 5일에서 4월 1일로 조정했다. 계절 리셋, 말 그대로 ‘타이밍 조정’에 나선 셈이다. 행사 일정도 주말 중심으로 다시 짰다. 지난 1월 군민의 날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올해 군민의 날 행사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평일 부담은 줄이고, 참여 문턱은 낮춘 구성이다. 군민은 물론 출향 향우까지 끌어안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번 군민의 날은 ‘문화·예술 올인 모드’에 가깝다.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미고,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 폭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광군의 노인일자리 정책이 올해 들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대규모 일자리 확대 방안이, 현장 준비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격 가동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영광군은 2026년 노인일자리사업에 총 128억 원을 투입해 37개 사업을 운영하고, 285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전년보다 예산은 23억 원 늘었고, 참여 인원도 478명 확대됐다. 군 단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공공형 중심’에서 ‘맞춤형 구조’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 환경정비나 보조 업무에 머물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경력과 생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늘렸다. 일자리의 성격도 한층 다양해졌다. 운영은 영광시니어클럽과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청람노인복지센터 등 수행기관과 읍·면사무소가 맡아 현장 관리와 참여자 지원을 병행한다. 군은 행정과 민간 조직을 함께 엮어 ‘현장 밀착형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참여자들은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거쳐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급여는 공익형 월 29만 원, 역량활용사업 월 63만 4000 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상생토크가 지역 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남기고 있다. 지난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설명회 수준을 넘어, 군민과 행정, 광역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통합 이후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본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과 장세일 영광군수를 비롯해 산업·에너지 분야 관계자,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좌석은 일찌감치 채워졌고, 행사 시작 전부터 ‘통합 이후 영광의 위치’를 두고 곳곳에서 이야기꽃이 피었다. 장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광주와 영광의 협력은 지방소멸을 넘어서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에너지 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해안 시대의 중심축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생활·복지를 함께 묶는 ‘패키지 전략’에 방점을 찍은 발언이었다. 영광군은 이미 행정통합 대응 TF를 꾸려 달빛내륙철도 연장,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구축, RE100 국가산단과 수소특화단지 조성 방안 등을 검토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40여 년간 원전 인접 지역으로 살아온 군민들의 부담과 희생에 대한 보상 문제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흥군 행정이 요즘 다시 바빠졌다. 책상 위 보고보다 현장이 먼저고, 결재선보다 민원 창구가 앞선다. 조직 안에서는 이른바 ‘행정 재가동 모드’가 자연스럽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장흥군은 지난 7일 장흥읍 일원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적극행정 실천 캠페인을 열고, 소극행정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거리 곳곳에는 ‘소극행정 NO! 적극행정 YES!’, ‘군민의 행복을 키워가는 장흥군 공무원입니다’라는 문구가 이어졌고, 공직사회 분위기도 잠시 ‘행정 리셋 타임’으로 전환됐다. 이번 캠페인은 형식적인 퍼포먼스와는 거리가 있다. 민원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처리 속도에 대한 주민 기준도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토 중’, ‘부서 협의 중’이라는 말로 시간을 버티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군이 내놓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루지 말고, 돌리지 말고, 직접 챙기자는 것이다. 이른바 ‘즉답 행정 버튼’을 누른 셈이다. 최근 군은 민원 처리 단계와 내부 결재 구조를 다시 손보고 있다.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 이른바 ‘행정 핑퐁’을 줄이기 위해 협업 기준을 정비하고, 여러 부서를 거치는 민원에 대해서는 조정 전담 창구도 강화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제3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지역균형발전과 대학 통합, 공무원 복지, 돌봄·교육 정책 등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본회의에는 조례안과 건의안 등 모두 27건의 안건이 상정돼, 사실상 ‘현안 종합세트’ 성격의 일정으로 꾸려졌다. 회의는 신임 간부 소개로 문을 연다. 황기연 행정부지사와 최민철 소방본부장, 박종필 인재육성교육국장, 강종철 자치행정국장, 고미경 인재개발원장이 공식 인사를 통해 도의회와 첫 호흡을 맞춘다. 집행부 새 진용이 의회와 본격적인 협업에 들어가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이후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를 거친 안건에 대한 심사보고와 의결이 이어진다. 기획행정위원회를 비롯해 보건복지환경, 경제관광문화, 안전건설소방, 농수산, 교육위원회까지 전 분야가 참여하는 ‘풀코스’ 일정이다. 회의장 안팎에서는 “이번엔 그냥 넘어갈 안건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조례 전부개정안과 전남도립대학교·국립목포대학교 통합 지원 조례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안 등이 보고된다. 행정 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고,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다이빙 대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공식 방문하며 이뤄졌다. 접견에는 주광주중국총영사관과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면담은 최근 한·중 정상 외교를 계기로 우호 협력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양측은 문화·관광·인적 교류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강 시장은 “올해는 광주와 중국 광저우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방문이 양 도시와 양국 간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접견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했다. 주한 중국대사가 국립5·18민주묘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빙 대사는 “민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한국 국민들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소통과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중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과 청년, 군민 정신건강까지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며 민생 안정에 나섰다. 군은 8일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생계급여를 기존 지급일보다 앞당겨 오는 13일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생계급여는 중위소득 32%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20일 지급이 원칙이지만, 명절을 앞두고 소비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생계급여 수급자 1265가구로, 총 7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구매 부담을 덜어 수급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늘어나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문화복지카드 신청 접수…1인당 25만 원 지원 함평군은 이날부터 ‘2026년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 신청 접수도 시작했다. 사업은 지역 청년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25만 원 상당의 체크카드 바우처를 지급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전라남도에 2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인재창조원과 광양제철소가 신입 엔지니어 직원들의 직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에 나섰다. 포스코인재창조원과 광양제철소는 지난 3일부터 ‘26년 엔지니어 직무역량 향상 과정’을 본격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과정은 광양제철소 신입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저근속 직원들이 조기에 현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목표다. 교육 과정은 ▲기계 ▲전기 ▲계측 ▲금속기초 ▲제철공정 개론 등 직무별 특성을 반영해 구성됐다. 현장 여건과 업무 흐름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철소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과정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무를 함께 익히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이번 과정을 통해 올해 말까지 1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현업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초 교육과정에서도 135명이 수료하며, 현장형 인재 양성 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깨씨무늬병 피해로 경영에 직격탄을 맞은 전남 농가에 숨 고를 시간이 주어졌다. 수확 감소와 자금 압박이 겹친 현장에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완충 장치가 가동되면서, 농가들의 체감도도 높아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병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농어촌진흥기금 융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신청 마감은 오는 13일까지다. 이번 조치는 기한 연장을 넘어, 경영 회복을 위한 ‘타임아웃 카드’에 가깝다. 병해 피해로 수익 구조가 흔들린 농가에 다시 숨을 붙일 여유를 주고,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취지다. 대상은 농·수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을 위해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융자받은 도내 농어업인과 농어업법인이다. 일시적인 경영 충격에 빠진 농가의 금융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한시적 조치다. 전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은 매년 500억 원 규모로 운영되며, 연 1% 저금리로 개인 최대 1억 원, 법인·학사농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된다. 저온저장고는 5억 원, 가공·유통업체는 10억 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이번 유예 조치로 올해 상환 시기가 도래한 53개 농가, 총 12억5000만 원 규모의 융자금이 2027년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특례 축소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실질적인 권한 이양을 관철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광주시당과 함께 8일 전남 무안군 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에서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안 논의 제5차 간담회’를 열고, 법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중앙부처 검토 의견과 국회 심사 전략을 공유했다.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중앙부처 검토 과정에서 전체 374개 특례 가운데 상당수 조항이 불수용되거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산업을 포함한 주요 핵심 특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제시되면서, 정부가 약속했던 과감한 권한 이양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앙부처는 불수용 사유로 국가 기준 유지, 관련 법령 준수,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논리라면 특별법 제정 자체의 의미가 퇴색된다”며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수정 수용된 특례 역시 의무 규정을 임의 규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