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7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해 사흘간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실력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대회는 미국과 일본 등 외국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이 한 팀을 이루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13명이 이에 맞서는 해외파와 국내파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해외파에는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2)와 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30),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6(24),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32)와 이보미(32) 등이 출전한다.
국내파엔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현경(20), 임희정(20) 등 2000년생 '차세대 주자'들과 '국내 최강' 최혜진(21), 올해 투어 신인으로 1승을 따낸 유해란(19)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우승 횟수를 더하면 모두 244승이다.
신지애가 한국 21승, 미국 11승, 일본 22승 등 54승을 기록해 최다승이고 국내 선수 중에선 최혜진이 아마추어 시절 포함 9승으로 최다승이다.
지금까지 전적은 해외파가 3승 2패로 우세하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국내파가 15-9로 승리했다.
첫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둘째 날은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은 싱글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해외파 주장을 맡은 신지애는 "이 대회에 처음 나오는 데 어려운 시기에 한자리에 모여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승패도 중요하지만 많은 분께 희망과 힘을 드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파 주장인 김지현(29)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장을 맡았는데 좀 더 감회가 새롭다"며 "레전드 언니들과 함께해서 더 긴장되지만 언니들과 좋은 추억을 쌓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날 포볼 매치는 1조에서 유소연-배선우 조와 임희정-이소영 조가, 2조는 박인비-이민영과 박민지-김지영 조가 각각 맞붙는다.
3조는 최나연-이미향 조와 최혜진-박현경의 대결, 4조는 신지애-이정은 조와 김아림-유해란 조의 대결이 펼쳐진다.
5조는 김하늘-허미정 조가 오지현-최예림 조를 상대하고 마지막 6조는 지은희-김효주 조와 김지현-이소미 조가 승부를 겨룬다.
우승팀은 7억원, 준우승팀은 5억원의 상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