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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아라가야 고도 정체성 회복을 위한 유적 조사 박차

안곡산성, 무릉산성, 대사리 자기가마터 등 유적 발굴조사 실시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함안군은 아라가야 고도의 정체성 회복과 역사문화도시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발굴조사를 확대하고,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적 보존 및 활용방안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함안지역은 아라가야의 고도로 알려진 지역으로, 말이산고분군, 성산산성, 가야리유적 등 아라가야의 핵심유적이 가야읍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어, 아라가야사의 입체적 복원을 위해 주변 지역에 대한 폭넓은 조사 및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올해 군에서 추진하는 비지정문화재 발굴조사 대상유적은 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는 유적, 경작과 개발 등 훼손으로 긴급한 조사가 필요한 유적을 선별했다. 도비와 군비 5억8000만 원을 투입해 △칠서면 안곡산성 △칠서면 무릉산성 △대산면 대사리 자기가마터 등 3곳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두 차례 발굴조사에서 아라가야의 독창적인 토목기술이 확인된 안곡산성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는 경상남도 ‘2022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8000만 원(도비 7200만 원, 군비 1억800만원)을 확보했고, 문화재청 발굴허가를 거쳐 상반기 중 조사에 착수한다.


또한, 안곡산성, 칠원산성, 신산고분군 등 삼칠권 문화유적 조사연구 사업과 연계한 무릉산성 발굴조사(군비 2억 원), 대산면 일원 자기 생산과 유통 연구자료 확보를 위한 대사리 자기가마터 발굴조사(군비 2억 원)를 실시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유적 보존 및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학술적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유적의 성격과 관계 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유적에 대해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등 문화재 보호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21년에도 △가야읍 선왕고분군 시·발굴조사(문화재청 복권기금) △칠서면 안곡산성 발굴조사(도비 보조사업) △가야읍 필동고분군 발굴조사(도비 보조사업) △칠서면 신산고분군 정밀지표조사 및 시·발굴조사(도비보조사업) △칠서면 무릉산성 발굴조사(자체사업)를 실시하여 학술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밝혀냈다. 군은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와 기반 구축을 위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