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경상남도는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2022년도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에 경남 하동군이 전북 남원시와 함께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는 문체부의 2019~2021년 계획공모형 관광자원개발사업 선정에 이어 4년 연속 관광자원개발분야 대규모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호캉스(호텔), 옥캉스(한옥) 등 숙박시설에 관광선호도가 집중되는 것에 착안해, 인구소멸도시를 대상으로 기존 유휴시설을 활용해 숙박시설만으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시설을 건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0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경남도는 풍부한 자연경관(전국 3위)을 보유했음에도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전국 8위)가 저조해 경남도 전체 만족도(전국 7위)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경남만의 숙박시설을 갖출 수 있는 이번 공모사업이 절실했던 경남도는 하동군과 협업해 공모를 추진했고 최종선정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총사업비 79억 원 중 사업선정으로 국비 39억 원을 확보했으며, 사업대상지는 故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 일원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김훈장댁, 김평산네 건축물 2동을 한옥 새단장(리모델링)하고 2개동 한옥신축과 더불어 기존 토지세트장으로 쓰였던 초가집을 공유오피스, 리테일샵(판매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신혼부부만을 위한 특별 숙박공간도 운영한다.
또한, 공모사업 선정대상지에는 하동군의 대표 자랑인 ‘올모스트 홈스테이’가 있다. 해당 시설은 ㈜코오롱에서 수탁 운영 중인 한옥숙박시설로서 연중 96% 이상 예약되는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으며, 특히 신혼부부들에 명소로 알려져 인구소멸도시인 하동군에 젊은 층이 유입되는 효자관광시설로 분류된다.
이곳에 공모사업이 진행되면 기존 한옥숙박시설과 동반상승효과를 보이며 가장 한국스러운 ‘멋’으로 외국인 관광수용태세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대표 숙박시설인 ‘올모스트 홈스테이’의 명성과 함께 경남의 숙박시설 명소를 조성하고 3년 뒤에는 경남도의 첫 한옥호텔로 등록하고자 하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어 경상남도 관광만족도 또한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전국 2개소 선정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한 이번 공모사업의 선정 비결을 “2022년도 정부(문체부) 신규정책의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대응가능한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4년 연속 관광자원개발분야 성과(4건, 국비 259억 원)로 감염병 확산상황에서도 경남도 관광행정 노력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인구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서부경남이 한층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