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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김 육상양식 혁신' 나선다

- 전라남도·CJ제일제당과 컨소시엄 구성, 350억 규모 김 육상양식 개발 공모 도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해남군이 전라남도와 CJ제일제당과 함께 김 육상양식 개발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정부는 2029년까지 총 350억원을 투입하여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남군은 이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4일, 해남군은 전라남도,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 육상양식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김은 전라남도의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우려로 해상 김 양식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육상양식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남군은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공모사업 선정 등으로 김 양식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해왔다.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해, 최초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으며, 관련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 전라남도, CJ제일제당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종자 개발, 양식 실용화 연구, 산업화 및 가공 실증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육상양식은 해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김을 생산할 수 있어, 김 양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어업의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협약은 관계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남이 김 산업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