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이 섬 주민을 위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본격화했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앞서, 지역 여건에 맞는 ‘신안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노쇠나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주민을 조기에 찾아내고, 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일상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연계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 중심의 지원이 아닌, 섬마다 다른 생활 환경과 의료 접근성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주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신안군은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무안신안지사 등과 협력체계를 꾸리고, 월 2회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지역 복지계획 수립과 서비스 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읍·면 담당자 교육과 보건소·공단 관계자 간담회도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각종 행사에서는 통합돌봄 홍보 부스를 운영해 주민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군은 '신안군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공공·민간 자원을 효율적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이 국화꽃으로 수놓아지며 ‘마법의 국향랜드’로 변신했다. 지난 10월 24일 개막한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올해로 22회를 맞았으며, 국화의 향기와 다채로운 예술 조형물이 어우러진 전국 최대 규모의 가을 꽃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의 중심 무대인 중앙광장은 수만 송이의 화단국과 분재국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관람객들은 국화 터널과 화려한 플라워돔을 지나며 꽃의 향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춘다.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른 중앙 분수대 주변은 주말마다 인파로 붐비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친구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한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탑승이 가능한 회전목마와 접시컵이다. 화려한 조명과 국화꽃 장식이 어우러져 ‘국향대전의 상징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저녁 시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놀이기구가 빛을 내며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그 옆의 대관람차 국화 조형물은 함평의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국화꽃이 빚어낸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서 있다. 해가 지면 조명이 점등되며 하늘빛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명장면을 연출한다. 방문객들은 “국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전국 소비 진작 캠페인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동참하며 카드형 장성사랑상품권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 기간은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로, 장성군은 단순 이벤트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소비-매출-재투자’ 선순환 실험의 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카드형 상품권은 충전 시 10%, 실제 이용 후 캐시백으로 10%를 돌려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직접 영수증 형태의 승인 절차가 필요 없는 만큼 MZ세대와 중장년층 모두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장성군에 따르면 현재 카드형 상품권 가맹점은 1462곳으로, 전통시장과 음식점뿐 아니라 카페, 학원, 생활밀착형 점포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있어 실사용성도 높다. 군은 특히 이번 할인 혜택이 일시적 지출 유도에 그치지 않고, 장성권으로의 소비 유입을 촉진해 ‘지역 내 소비 정착률’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라는 표어를 걸고 전국 지자체, 유통·소상공인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장성군의 참여는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은 28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안군수협, 농협중앙회 목포신안시군지부, 신안농협, 임자농협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참여 확대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로, 지역 공동체와 기업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 기관들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및 참여 독려 ▲ESG 가치 기반 사회공헌 활동 연계 ▲기금사업의 효율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기부 연계를 넘어 신안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안정적으로 확산시키고, 군민의 행복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인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카드·모바일 장흥사랑상품권 이용자에게 5%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단위 소비 진작 행사로,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카드 및 모바일 방식으로 장흥사랑상품권을 결제하면 기존 15% 선할인에 더해 5% 캐시백이 추가 적용돼 최대 2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해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15% 선할인만 지원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특별 할인 행사가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군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감시·소통 체계를 강화하며 ‘신뢰 행정’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최근 청렴군민감사관과 군민고충처리위원회를 동시에 위촉하는 합동 위촉식을 열고, 행정의 투명성과 군민 권익 보호를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 구조를 가동했다. 청렴군민감사관은 군정 전반을 감시하는 ‘군민 감찰관’ 역할을 맡는다. 공직자의 부조리·비위 제보, 위법·부당 행정에 대한 감사 청구, 군정 정책 모니터링까지 수행하며, 민원인이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개입해 도울 수 있다. 표면적인 감시 역할을 넘어 행정 방향에 대한 제언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행정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군민고충처리위원회는 그보다 한 단계 더 현장에 밀착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갈등 조정과 제도 개선 권고 권한이 주어져, 고충 민원의 해결 과정에서 ‘행정의 답장’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 자체를 손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민원인의 문제 해결뿐 아니라 재발 방지와 행정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사후 관리 구조로 이어진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제 군정의 기준은 ‘행정이 생각하는 관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통일주간을 맞아 23일 삼산방조제에서 개최한 통일걷기 행사가, 지역이 스스로 ‘통일과 평화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군민 35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진행된 통일열차 탐방 사전 안전교육에서는 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현장 체험형 통일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강조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강연·전시형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분단 현장을 직접 보고 걷고 느끼는 참여형 체험교육으로 확대된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삼산방조제 1.6km 구간을 따라 이어진 행렬에는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부터 청년, 어르신, 다문화 가정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통일은 언젠가의 과제가 아니라 지금 세대가 준비해야 할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는 진지한 모습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일부 청소년들은 “뉴스로만 접하던 통일을 직접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며 “통일이 멀게만 느껴지던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걷기 행사 후 열린 통일음악회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팀과 어르신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세대가 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버려지는 작은 찌꺼기. 하지만 무안에서는 그 찌꺼기가 일자리가 되고, 환경을 지키는 자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안군 무안지역자활센터(센터장 한미정)는 23일, 무안읍 불무로 19에 ‘커피박환전소카페 커피큐브’를 새롭게 오픈하며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곳은 일반적인 카페와 다르다. 자활 근로자들이 직접 운영하고,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수거해 건조·가공 후 친환경 제품으로 새활용하는 ‘순환경제형 카페’다. 오픈식에는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무안군의회,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단법인 무안서로나눔 등 다수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활 근로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김산 군수는 축사에서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되는 자원순환의 가치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환경 보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무안군에서도 자활 근로자의 자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큐브’는 지역의 다른 카페, 기관, 주민들과도 연계해 커피박을 함께 수거하며 자원순환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근로자들은 노동을 넘어 제품 기획·제작·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경제적 자립은 물론 자신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이 다시 한 번 ‘에너지 복지 자립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10월부터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이 2025년 10월 현재 누적 수익 3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군민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뿐 아니라 인구 증가라는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안군의 ‘햇빛연금’은 2021년 4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주민 참여형 수익 환원 모델이다. 발전사업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 구조를 탈피해, 군민이 직접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 연금은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돼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순환되며, 자금의 외부 유출 없이 지역 내부에서 경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결과는 눈에 띄게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증가로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신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졌다. 특히 인구소멸위기지역이었던 신안군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인구가 햇빛연금 시행 이후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5년 9월 기준으로는 바람연금 도입 효과까지 더해지며 710명의 순유입을 기록, ‘사라지는 섬’에서 ‘되살아나는 섬’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올해는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축제’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낮에는 꽃과 자연을 중심으로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이 집중되고, 해가 지면 강 전체가 조명과 사운드, 이동형 체험 콘텐츠로 전환되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황룡정원 잔디광장에는 원목 놀이시설과 낮은 높이의 안전 구조물이 설치돼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됐다.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머무는 가족 방문객들이 늘어나며, 장성군이 내세운 ‘머무는 축제’ 기획 의도가 현장에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회성 꽃 관람이 아닌, 아이·가족 단위가 하루 일정으로 체류하도록 설계된 구조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지난 22일 오후 4시에 열린 ‘넌버벌 퍼포먼스 인형극’은 대사 없이 표정과 동작,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며 세대 구분 없이 몰입을 이끌었다. 관람을 위해 줄이 형성될 정도로 호응이 컸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전군노래자랑 시크릿 오디션’ 예선전은 본선 진출권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이를 응원하는 가족·이웃들의 환호가 더해지며 현장의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해가 완전히 지는 오후 6시 이후에는 황룡강의 분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