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이 전통과 혁신을 잇는 농업 관광과 청년 지원, 친환경 농업 멘토링을 통해 지역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녹차의 고장 보성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인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통차 체험관광을 10월까지 운영한다. 한국차박물관, 가막재다원을 비롯한 22개 체험장에서 방문객들은 직접 전통차와 전통 음식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20인 이상 단체에는 체험비 또는 차량 임차료 일부를 지원해 가족, 동호회, 기업 단체 등 다양한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또한 보성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농장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안정적인 급여와 생활지원비를 지원해 청년들이 지역 농업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자를 모집하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든든한 기회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한 ‘유기농 명인 멘토링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보성군에서는 4명의 유기농 명인이 멘토로 나서 맞춤형 재배 기술과 현장 교육을 제공하며, 멘토와 멘티가 자유롭게 일정 조율이 가능한 단기·집중형 멘토링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신규 농업인의 안정적인 유입과 친환경 인증 면적 확대가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의 전통과 청년, 친환경 농업이 어우러져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유산을 보존하는 한편,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