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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태화강 파크골프장 오늘부터 유료화

사유화 논란 종식·공공성 회복 의도… 동호회 반발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울산 남구가 사유화 논란에 휘말렸던 태화강 파크골프장을 7월 1일부터 유료화한다. 운영은 남구도시관리공단에 위탁하기로 했다. 울산 지역 공공 파크골프장 가운데 민간에서 공공기관으로 운영 주체가 전환되며 유료화되는 첫 사례다.

 

 

이용 요금은 3시간 기준으로 남구 주민은 3,000원, 타 지역 주민은 5,000원이며, 운영 시간은 하절기(4~9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동절기(10~3월)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태화강 파크골프장은 하루 적정 이용 인원을 약 450명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최근 이용객이 적정 인원의 두 배 가깝게 몰리면서 잔디 훼손이 심해졌다는 지적을 받았고, 민간단체의 배타적 운영에 대한 민원이 계속됐다. 남구는 특정 단체 중심의 운영으로 불거졌던 논란을 막고 보다 많은 시민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유료화 결정에 대해 남구 지역 파크골프 동호회 회원들은 “경제적 부담 가중”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구는 “연간 회원 가입자에 대한 이용료 감면 등 완화책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태화강 파크골프장의 유료화 결정으로 다른 지역의 파크골프장도 유료 전환 또는 공단 위탁 운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