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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이불부터 걷기동아리까지…주민 여름나기 풀코스 지원

- 북하면, 취약가구 20곳에 냉감이불·모기약 등 ‘여름 꾸러미’ 전달
- 건강마을·둘레길 걷기동아리 등 생활밀착형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풀코스 여름 지원’에 나섰다. 선풍기나 음료수 같은 기본 물품을 넘어서, 북하면에서는 시원한 냉감이불부터 모기약, 제습제까지 알차게 담긴 ‘여름 꾸러미’를 직접 손에 들고 폭염 취약가구 20곳을 찾아갔다.

 

꾸러미를 준비한 주인공은 북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장협의회. 두 단체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이웃을 찾아가 안부를 전하고, 여름 필수템을 건넸다.

 

오혜림 북하면장은 “계속되는 더위에 힘들어하는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폭염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면 차원에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름나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장성군 전체적으로는 건강생활 실천 프로젝트 ‘성장장성 건강마을’을 통해 여름철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 강의에 그치지 않고, 마을 단위로 구성된 참여형 활동이 핵심이다. 동화면‧황룡면‧서삼면 6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염식 조리 시연, 건강 걷기, 생활체조, 금연·절주 교육 등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난 6월 23일에 시작돼 8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찾아가는 건강생활 실천교육’도 눈길을 끈다. 군 보건소 직원들이 경로당과 주민자치센터를 직접 찾아가 걷기자세부터 식사관리법까지 알려주며 주민들과 소통 중이다.

 

또 한편에서는 ‘우리동네 둘레길 걷기동아리’가 마을 곳곳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걷기 기록을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참여도가 높은 동아리에는 소소한 장려 혜택도 주어진다. 그냥 걷기가 아니라, 건강과 공동체를 잇는 마을 활동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작은 실천이 쌓이면 마을 전체가 활력을 되찾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복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