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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문화예술회관 건립 본격화…폭염 대응까지 ‘군민 체감 행정’ 강화

- 군민 숙원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2028년 준공 목표
- 취약계층 보호·농가 지원 등 폭염 선제 대응 총력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며, 동시에 이른 무더위에 대비한 폭염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와 안전, 두 축을 중심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함평군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대규모 지방투자사업에 대해 타당성과 재정 건전성을 검토하는 절차로, 이번 통과는 사실상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279억 원(도비 20억 원, 군비 259억 원)을 투입해 함평읍 화양근린공원 내 연면적 2,798㎡,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398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전시관, 주민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연예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문화 활동까지 수용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착공은 2026년 하반기, 준공은 2028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문화예술회관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군민들의 일상에 문화가 스며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함평의 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무더위가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되고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대응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강하춘 부군수 주재로 폭염 대응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전 부서 협업체계를 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군은 야외작업자에게 무더위 시간대(오후 12시~4시) 작업 자제를 권고하고,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게는 냉방용품을 지원하며 정기적인 안부 확인 등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한, 농·축산업 피해 예방을 위해 관정 개발과 관수시설 설치 지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등 실질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강하춘 부군수는 “폭염이 조기에 시작된 만큼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문화시설 확충과 폭염 선제 대응이라는 두 축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행정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균형 잡힌 지역 행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