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다중 자산 부동산 개발업체이자 공공투자펀드(PIF) 산하의 핵심 기업인 로신 그룹(ROSHN Group)이 골프계에 신선한 변화를 몰고 올 계획이다.

 

2025년과 2026년 시즌 동안 LIV 골프(LIV Golf)의 글로벌 필러 파트너(Global Pillar Partner)로 참여해, 골프의 현대화와 대중화는 물론 유소년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번 협력은 스포츠 후원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내 골프 저변 확대와 국제적 스포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로신 그룹과 LIV 골프는 청소년들의 골프 접근성을 높이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를 위해 양측은 각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로신 그룹의 ‘유히크(YUHYEEK)’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LIV 골프의 지속가능성 및 지역사회 참여 사업인 ‘포텐셜 언리쉬드(Potential Unleashed)’가 손잡았다.

 

특히, 이번 시즌 LIV 골프 안달루시아 대회에서 업계 최초로 ‘라이징 스타(Rising Star)’ 프로그램이 공식 출범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우디 출신 유소년 골퍼 최대 20명을 선발해 6개월 동안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직접 멘토링과 현지 전문 훈련을 제공한다.

 

참가 선수들은 2025년 영국과 미국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으며, 2026년에는 프로-아마추어 시즌 대회에 도전할 수 있다.

 

이러한 체계적 지원은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무대 경험을 쌓게 해 장기적인 선수 육성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로신 그룹은 이미 2022년과 2023년 LIV 골프 제다 대회, 2025년 리야드 대회 후원을 통해 스포츠 분야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포뮬러 1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인 ‘로신 사우디 리그(ROSHN Saudi League)’, 알 이티하드 FC(Al-Ittihad FC) 등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후원을 담당하며 사우디의 스포츠 인프라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를 대비해 두 개의 경기장 건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스포츠를 통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골프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

 

로신 그룹의 유히크 프로그램은 LIV 골프의 포텐셜 언리쉬드와 협력해 기술 교육을 넘어 사회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LIV 골프 팬들은 2025년 여름 시즌 동안 LIV 골프 안달루시아, LIV 골프 UK, 그리고 시즌 피날레인 미국 미시간 대회를 포함한 총 5개 국제 대회 현장에서 로신 그룹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와 B2B 네트워킹, 몰입형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스포츠 관람을 넘어 팬과 기업, 선수 간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업은 스포츠 산업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통적인 골프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로신 그룹과 LIV 골프가 함께 만드는 ‘라이징 스타’ 프로그램이 국내외 골프 팬과 선수 모두에게 주목받으며, 사우디 골프의 미래를 견인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골프계의 판도를 바꿀 이 같은 움직임은 스포츠와 사회가 융합해 상생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로신 그룹이 펼쳐 나갈 지속 가능한 스포츠 발전 전략과 지역사회 기여가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