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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LPGA 투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5'

-오는 21~24일, 나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 72홀 최소타 기록 세운 홍정민 등 투어 강자들 모두 출전해 경쟁

KLPGA 투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5’ 대회 포스터.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올 시즌 KLPGA 투어 스무 번째 대회인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5’(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가 오는 21~24일 나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 예선: 6,663야드 / 본선: 6,56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은 매년 흥미진진한 승부를 선사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상금 1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열리며, 올 시즌 최고 상금 대회의 반열에 올라 더욱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의 역대 우승자 면면도 화려하다. 2015년 초대 챔피언 장하나(33,쓰리에이치)를 시작으로 2016·2017년 연속 우승을 거둔 오지현(29), 본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2017년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차지한 최혜진(26,롯데), 7타 차 대역전극의 주인공 조정민(31), 연장전에서 이글로 승부를 갈랐던 김지영2(29), 2021년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임진희(27,신한금융그룹)까지 매년 명승부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박민지(27,NH투자증권)가 2022년 정상에 오른 뒤 2023년 타이틀을 지켰고, 2024년에는 박현경(25,메디힐)이 윤이나(22,솔레어),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과의 4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청률로도 화제가 된 ‘2024시즌 KLPGA투어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

 

올해도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박현경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의 아쉬운 컷탈락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골프는 늘 좋은 성적만 낼 수는 없고, 때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극복해야 할 시기가 온다. 최근에는 강점이라 생각했던 아이언 샷 감이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정확한 샷 메이킹과 코스 공략이 중요한 곳인 만큼 집중해서 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특히 4차 연장전에서 세컨드 샷인 우드 샷이 100분의 1 확률처럼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 투온에 성공했을 때는 감정을 숨길 수 없을 만큼 벅찼다.”고 회상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 무대에 다시 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타이틀 방어를 한다면 좋겠지만, 우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주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물오른 샷 감을 뽐내며 역대 KLPGA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경신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홍정민(23,CJ)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첫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역대 KLPGA투어 72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운 뒤 맞이하는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라 감회가 새롭다. 시즌 3승이라는 말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집중해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샷 감도 좋은 편이고 의도한 구질의 샷이 잘 나오고 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컨디션을 잘 관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4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이예원(22,메디힐)도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좋아하는 코스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티 샷만 페어웨이에 잘 올리면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며 “샷 감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 잘 보완해 준비하겠다. 기회가 오면 잡아내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아쉽게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박지영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지난해 연장전 때는 맹장 수술 직후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해는 샷 감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서 퍼트 감만 살아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시즌 우승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첫 승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지난주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출전한 17개 대회 중 11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현조(20,삼천리)가 시즌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유현조는 “지난 대회에서는 웨지 샷 감이 좋아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지만, 퍼트가 아쉬웠다.”고 돌아보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은 티 샷이 까다로운 홀이 많아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그린 주변 실수만 줄인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고, 어린 시절 자주 연습했던 이곳에서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각종 타이틀 순위 상위권에 포진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먼저,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해 다승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신실 외에도 올 시즌 1승씩을 기록한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 이동은(21,SBI저축은행), 김민선7(22,대방건설), 이가영(26,NH투자증권), 김민주(23,한화큐셀), 정윤지(25,NH투자증권), 배소현(32,메디힐),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고지원(21,삼천리), 박보겸(27,삼천리)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도 출격한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타이틀 탈환은 물론, KLPGA투어 통산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에서는 김시현(19,NH투자증권)이 888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송은아(23,대보건설)와 서지은(19,LS)이 각각 709포인트와 674포인트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 310점이 주어지는 만큼 판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회 공동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렉스필이 제공하는 650만 원 상당의 ‘렉스필 명품 매트리스 G1 SS’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2019시즌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19’ 최종라운드에서 김시원(30)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면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현금 300만 원을 수여한다.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풍성하다. 4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렉스필에서 약 1억 4,2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명품침대세트 SE CHARMAJE SS’를 제공하고 14번 홀에는 KLPGA 공식 자동차 및 홀인원 파트너인 ‘HS효성더클래스’에서 제공하는 7,5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 200 AVANTGARDE’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또한, 16번 홀에는 업비트가 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1BTC’를 내걸어 선수들의 눈길을 끈다.

 

대회 11주년을 맞아 주최사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은 갤러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회장에서는 ‘퍼팅 챌린지’와 ‘칩샷 챌린지’ 이벤트 등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고,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으로는 ‘대회 개최 일정 맞히기’, ‘우승자 맞히기’ 등 사전 SNS 이벤트와 현장 인증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