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글로벌 가전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 회사가 받은 상은 총 43개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IFA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고 혁신상 9개를 포함해 총 26개 상을 휩쓸었다.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3관왕에 오른 ‘더 프리미어5 프로젝터’를 비롯해 마이크로 RGB TV,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 등이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생활가전에서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세탁기·식기세척기·에어컨 등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탭 S11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7’이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총 8개 제품이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LG전자도 만만치 않았다. ‘베스트 오브 IFA’를 비롯해 총 1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투명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최고상과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AI 기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 생활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 등도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적용한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워시타워, 무선 올레드 TV(M5) 등 다양한 제품이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 신설된 IFA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는 전 세계 18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모빌리티·가전·스마트홈 등 16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삼성과 LG는 혁신성과 디자인, 지속가능성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