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롯데카드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약 96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000만 원과 과태료 480만 원을 부과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발생한 롯데카드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조치다. 정부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지난해 9월 롯데카드의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이 해킹되면서 로그 파일에 기록돼 있던 고객 297만 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출된 정보 가운데 약 45만 명의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조사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관리 체계의 허점도 드러났다. 롯데카드는 로그 파일에 대한 암호화 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로그에는 최소한의 정보만 기록해야 함에도 별도의 검토 없이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함께 저장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우선 과징금을 납부한 뒤 향후 대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 의결서를 공식적으로 전달받는 데에는 약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알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구글과 애플에 지급해 온 인앱결제 수수료 가운데 상당 부분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구글이 국내 게임사들이 제기한 집단 조정 요구에 합의 의사를 밝히면서 대규모 수수료 환급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국내 게임사 253곳이 제기한 인앱결제 수수료 집단 조정과 관련해 합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쟁은 국내 게임사들이 앱마켓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에 지급해 온 최대 30% 수준의 인앱결제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게임사들은 합리적인 수수료율이 4~6% 수준임에도 이를 크게 웃도는 수수료를 부과해 왔다며 초과 징수된 금액의 반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5~6월 미국 연방법원에 집단 조정을 신청했다. 게임사들이 제시한 근거는 구글 내부 문건이다. 2023년 11월 에픽게임즈와 구글 간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는 인앱결제의 적정 수수료율이 4~6% 수준으로 언급돼 있으며, 경쟁 시장 기준으로도 약 10%가 적정선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은 지금까지 지불한 최대 30%의 수수료 가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주유소 담합 의혹과 식품 원재료 시장의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한 전방위 점검에 나섰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제4차 회의’에서 “부산·경북·제주 지역에서 인근 주유소 간 가격 동조화와 담합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자 석유 유통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정유사에서 주유소, 소비자로 이어지는 석유 유통 전 단계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유사들의 공급 단가 인상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공정위는 지난 9일부터 국내 4대 정유사에 대한 현장 조사도 시작했다. 정부는 범부처 합동 감시반을 통해 고유가 지역 주유소를 중심으로 특별 감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정위 역시 지방사무소를 총동원해 ‘주유소 가격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출고 조절이나 담합 등으로 부당 이익을 취해 민생에 피해를 주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3년 7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중동 전쟁이 에너지 공급망을 흔들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의 긴장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9.2%(8.48달러) 오른 배럴당 10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01.60달러까지 치솟으며 상승 폭을 키웠다. 브렌트유 정산가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였던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도 전장보다 9.7%(8.48달러) 오른 배럴당 95.70달러에 마감하며 100달러선에 근접했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이란의 강경 발언이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 TV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다른 취약한 전선들을 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전선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가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주주로 JB금융그룹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자금 지원 여부와 ‘우회 투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다는 경북 경주에 본점을 둔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며 국내 한 회계법인과 인수합병(M&A) 구조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다가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설립된 핀다는 비대면 대출 비교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해 2021년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24년 기준 핀다의 이익잉여금은 517억 원 규모의 결손 상태이며 자본총계 역시 378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핀다가 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추가 증자 등 자본 확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인수 대상인 대원저축은행의 경영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해당 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기준 총자산 약 35억 원 규모로 영세한 수준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등 중징계 처분을 사전 통보받으면서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위반 건수가 대규모로 확인된 데다 해외 미신고 거래소와의 거래, 오더북 공유 논란까지 겹치면서 업비트보다 강한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 혐의로 빗썸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를 포함한 제재안을 사전 통보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자금세탁방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제재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앞서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비트보다 더 강한 수준이다. 당국은 특히 미신고 해외 가상자산 사업자와의 이전 거래를 핵심 위반 사항으로 보고 있다. 특금법은 국내 신고를 하지 않은 사업자와의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빗썸이 이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채 대규모 이전 거래가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빗썸의 위반 건수가 업비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비트는 미신고 거래소와의 이전 거래 4만4948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주택청약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약홈’ 화면을 전면 개편한다.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검색 기능을 도입해 원하는 입주자모집공고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2일 청약홈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약홈은 2020년 2월부터 운영된 주택청약 통합 시스템으로 청약 신청, 당첨 조회, 청약 자격 확인, 제도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메인 화면을 단순화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기존에는 주택 유형별로 청약 신청, 청약 연습, 신청 내역 조회 등 세부 항목이 메인 화면에 나열됐지만, 앞으로는 메뉴를 간소화하고 필요한 정보는 개별 메뉴에서 확인하도록 구조를 정리했다. 또 이용자가 원하는 입주자모집공고나 청약 관련 메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를 통해 정보 접근 속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화면 이동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기 환경에 관계없이 동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 여파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운송 차질과 대금 지연 등 복합적인 피해를 겪자 정부가 물류와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중소기업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운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 등 총 76건의 피해·애로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운송 차질이 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 27건, 대금 미지급 25건, 계약 취소·보류 19건, 출장 차질 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수출 현장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 기업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자동화기기 업체 A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선적한 물품의 대금 결제가 지연되고 물류비가 상승하는 문제를 겪고 있으며, 화장품 업체 B사는 이스라엘 인허가 절차가 중단되면서 주변 중동 국가로의 수출까지 사실상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또 원단 업체 C사는 제품이 해상에서 대기 중이어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기계장비 업체 D사는 선박 확보 어려움과 운임 상승으로 다음 달 수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바이 바이어와 연락이 끊긴 사례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회계법인 삼정KPMG 소속 회계사 두 명이 약 3개월 간격으로 잇따라 숨지면서 업계 안팎에서 과중한 업무 환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 소속 30대 남성 회계사 A씨가 지난 6일 숨졌다. A씨는 시니어 매니저(Senior Manager) 직급으로 감사 현장의 실무를 총괄하는 ‘인차지(In-charge)’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에도 같은 회사 소속 30대 남성 회계사 B씨가 숨진 바 있다. B씨 역시 시니어 매니저 직급으로 현장 감사 책임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3개월 사이 같은 직급과 역할을 맡았던 회계사 두 명이 잇따라 숨지자 사내에서는 과도한 업무량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A씨의 장례 기간에도 같은 팀 직원들이 감사 보고서 제출을 위해 야근을 이어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조직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삼정KPMG 게시판에는 “과로로 시니어 매니저가 두 명이나 떠났다”, “동료의 죽음 앞에서도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는 등의 글이 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일본 엔화 환율이 실제보다 절반 수준으로 표시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 동안 토스뱅크 앱에서 일본 엔화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표시됐다. 기존 100엔당 약 932원 수준이던 환율이 472원 수준으로 나타나 실제 외환시장 가격의 절반 정도로 표출된 것이다. 같은 시각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00엔당 93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앱 화면에 표시된 환율은 시장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며 이용자들의 문의와 혼선을 불러왔다. 토스뱅크는 내부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내부 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약 7분 동안 환율 표기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원인과 환전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환율 표시는 정상 수준으로 복구됐지만 환전 서비스는 일부 제한된 상태다. 토스뱅크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매도 기능 일부를 제한하고 시스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의 시간 동안 일부 이용자들이 오류 환율 기준으로 엔화를 매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