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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반도체주 중심으로 급반등…브로드컴 10% 급등

트럼프 “중국과 충돌 원치 않아” 발언에 투자심리 회복
오픈AI, 브로드컴과 AI칩 공동 개발 소식에 기술주 급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 가까이↑, ARM 시간외서 10% 추가 상승
JP모건 등 주요 은행 실적 발표 앞두고 ‘어닝 시즌’ 돌입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대중국 관세 충돌 우려로 급락했던 전장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 추가 관세’ 방침을 완화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미중 양국이 협상 지속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1% 올랐고, 지난 10일 6.32% 폭락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3% 급등하며 반도체주가 반등세를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게 잘될 것이다. 시진핑 주석도 불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며, 양국 간 정면충돌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앞서 그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움직임을 비난하며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가 브로드컴과 함께 독자 설계한 AI 반도체 칩을 2026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브로드컴 주가가 9.88%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2.82%, 테슬라는 5.42%, 오라클은 5.14% 상승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정규시장에서 11.3% 오르며 급등세를 보인 뒤,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넘게 상승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또한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 분야에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리게티컴퓨팅(25.02%), 아이온큐(16.19%), 디웨이브퀀텀(23.02%), 아킷퀀텀(20.09%)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이 14일 일제히 실적을 공개할 예정으로, 기업 실적이 향후 증시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