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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충남건축문화제’ 보령서 개막…도민이 함께 만드는 건축 축제

전시 중심에서 참여·체험형 축제로 대폭 확대
“건축, 전문가의 영역 넘어 모두의 문화로”
김태흠 지사, ‘미래 100년 건축비전을 발표했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민 모두가 건축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확대 개편된 ‘2025 충남건축문화제’의 막이 올랐다.

 

충남도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결(結): 연결, 맺음, 이어지는 지속’을 주제로 도민과 건축·디자인 종사자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충남건축문화제는 2008년부터 도청사 안팎에서 개최돼 왔으나, 외부에서 대규모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첫날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한민규 충남건축사회장, 김광현 충남총괄건축가, 도내 건축사와 대학생, 건설업계,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지사는 개막식에서 “건축은 우리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남은 건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건축도시국을 신설하고, 미래 100년 건축비전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건축문화제는 기존 전시·시상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났다”며 “건축이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인 ‘결: 연결, 맺음, 이어지는 지속’은 건축이 단순한 공간 조성의 행위를 넘어 사람과 건축물, 그리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탐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는 이번 축제에서 근대부터 현대까지 충남을 대표하는 우수 건축물 전시와 함께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대거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청소년이 놀이를 통해 건축 원리를 배우는 ‘학생건축체험’, 건설 현장의 안전수칙을 몸으로 익히는 ‘스마트 건설안전체험’등이 마련됐다.

 

또한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와 함께 도내 주요 건설사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열어 건축 관련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고, 실질적인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김 지사는 “친환경 목조건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안전한 건축문화 정착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건축을 통해 더 멋지고 지속가능한 충남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