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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WBC 중계, 수도권·전국 시청률 1위 싹쓸이…순간최고 5.2%. 이대호 입담에 SBS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 달성

만루홈런 기분? “저는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이대호 입담에 SBS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 달성
문보경 만루포·위트컴 홈런…대표팀 타선 폭발
‘응원단장’ 이대호…대표팀 기 확실하게 살렸다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문보경의 만루홈런과 위트컴의 홈런 두 방이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WBC 대한민국-체코전에서, 이대호 해설위원을 앞세운 SBS가 시청률 전 지표 1위를 석권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선수들의 활약과 중계의 재미가 더해진 SBS의 2026 WBC 중계는 이날도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4.5%, 2049 시청률 1.6%, 시청자 수 58만 명을 기록하며 전 지표 1위를 싹쓸이했다. 분당 최고 가구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았다. 분당 최고 가구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았다. 전국 시청률 기준에서도 가구 4.1%, 2049 시청률 1.5%, 시청자 수 82만 명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에서 타사를 압도하며 ‘WBC 중계는 SBS’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경기의 흐름을 바꾼 장면은 1회 말이었다. 김도영과 안현민이 연속 출루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가운데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담장을 넘기며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우영 캐스터는 “문보경이 우리를 웃게 합니다”라며 환호했고, 이순철 해설위원은 “원볼 원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높은 공을 놓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두고 “1번 타자와 중심 타선이 출루로 장작을 쌓아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출루가 만든 홈런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셰이 위트컴이 홈런 두 개로 팀 공격을 이끌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바로 위트컴 선수”라고 소개했고, 이순철 해설위원은 “어머니의 나라 팀 코리아에게 확실한 선물을 안겨줬다”며 활약을 반겼다. 정 캐스터는 “휴스턴에는 로켓 발사 기지가 있어 지역 팀 이름도 에스트로스와 로켓으로 이어진다”며 “위트컴 선수가 야구공을 우주까지 쏘아 올릴 기세로 타구를 발사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대호 위원은 위트컴의 타격에 대해 “지금 왼다리가 하나도 벌어지지 않는다. 손이 잘 나올 수밖에 없는 폼”이라며 타격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안정적인 투구로 경기 흐름을 지켰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소형준의 투구를 보며 “저도 타석에서 상대해 봤지만 솔직히 가장 자신 없었던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몸쪽으로 휘어 들어올 것 같으면 바깥쪽으로 빠지고, 바깥쪽을 생각하면 다시 몸쪽으로 들어온다”며 타자 입장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라고 평가했다.

 

이날 중계에서는 선수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도 이어졌다. 김도영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자 정우영 캐스터는 “그게 또 슈퍼스타가 가는 길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고, 이순철 위원 역시 “그것마저도 이겨내야 한다”고 거들었다. 발 빠른 선수 이야기가 나오자 이대호 위원이 “안현민 선수가 빠르다고 제가 부러워했는데 더 빠른 선수가 나왔다”고 웃자 정우영 캐스터가 “너무 부러워하지 마세요”라고 받아치며 중계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대호 위원은 선수들의 세리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이정후 선수가 경기 전에 같이 해달라고 해서 우리도 하고 있다”며 중계석에서도 대표팀 분위기를 함께 끌어올렸다.

 

경기 후 진행된 라이브 토크에서도 이대호 위원의 평가가 이어졌다. 이대호 위원은 “오늘은 김도영 선수와 안현민 선수를 많이 기대했지만 좋은 공을 쉽게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의 키는 5번 타자라고 봤는데 문보경 선수가 첫 타석부터 역할을 해주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며 정말 좋은 5번 타자를 하나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영 캐스터 역시 “이제는 누구 한 명 두 명에게 의지하는 타선이 아니라 어디서든 점수가 날 수 있는 타선이 된 것 같다”며 대표팀 타선의 균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대호 위원은 연습경기에서도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지금까지는 연습이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형은 믿는다”며 “마음 편하게 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하루 휴식 후 오는 7일 일본과 맞붙는다. 체코전에서 타선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이 상승세를 이어 일본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BS는 이대호·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의 중계로 WBC 본선 경기를 일본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