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일본의 유력 의료기기 유통사와 손잡고 열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현지법인 'JLK Japan'이 이토추 그룹의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센추리 메디컬(CMI)'과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MI는 50년 업력을 가진 유력 상사로, 특히 뇌졸중 시술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과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엘케이는 일본 내 핵심 판매 채널을 전격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미 일본 PMDA로부터 7건의 인허가를 획득해 기술력을 증명했으며, 그간 발표한 다수의 연구 논문과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의료진의 신뢰를 쌓아왔다. 이러한 학술적 근거들이 CMI의 영업 인프라와 결합하며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것이다. 특히 CMI가 이미 뇌졸중 관련 의료기기를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기존 영업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제이엘케이 AI 솔루션의 시장 침투가 빠르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는 인허가 획득부터 임상 협력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온 제이엘케이의 일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독보적인 물류 역량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소비자가 시장에서 구매한 물건을 직접 들고 귀가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즉시 배송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이용 문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물류 상생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장 내 물량이 모이는 ‘공동배송센터’를 운영해 집화와 배송을 일괄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가 상품 구매 후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로 배송을 접수하면, 공동배송센터를 거쳐 전국으로 배송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고질적 문제였던 협소한 주차장과 이동 불편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물류 생태계 구성원 모두의 효율을 높이는 ‘상생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우선 상인은 농수축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전국으로 신속히 보낼 수 있어 온라인 판로 확대 기회를 얻는다. 택배 기사 또한 분산된 점포 대신 센터 한 곳에서 물량을 수거해 작업 동선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오네(O-NE)’를 통해 시장 신선식품을 안방에서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한화리조트가 번거로운 준비 없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파티 나이트(Party Night)’ 패키지를 선보인다. 최근 가족 단위 중심에서 친구나 연인 등 소규모 친목 모임으로 재편되고 있는 여행 트렌드를 겨냥한 행보다. 한화리조트에 따르면 올해 고객 만족 설문 조사 결과, 여행 목적 1위로 ‘가족·친구·지인과의 친목 도모(34%)’가 꼽혔다. 특히 친구 및 연인 방문객 비중은 전년 대비 8%p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리조트 측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소규모 모임 고객에게 최적화된 올인원(All-in-one)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파티의 분위기를 돋워줄 소품 세트, 야식 메뉴로 구성됐다. 파티 용품 세트에는 스탠드 풍선, 머리띠, 선글라스, 미니 빔 등이 포함돼 체크인 시 프런트에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야식 구성은 지점별 특색을 살려 차별화했다. 설악 쏘라노는 치킨과 감자튀김, 생맥주 세트를 제공하며, 용인 베잔송은 떡볶이와 치킨텐더, 생맥주 조합을 준비했다. 해당 패키지는 대천 파로스, 산정호수 안시, 해운대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가족 중심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셀트리온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신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를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T-P72(ABP-1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물질은 암세포의 원인이 되는 'HER2' 단백질과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강제로 결합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 방식의 치료제다. 특히 이번 신약은 기존 치료제의 고질적 문제였던 '독성'을 대폭 개선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암세포에는 강력하게 반응하되 정상 세포에 대한 불필요한 공격은 최소화하도록 정밀하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용량과 독성이 발생하는 용량 사이의 폭(치료지수)을 넓혀 안전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달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우수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장류 대상 독성 시험에서 고용량 투여 시에도 특별한 부작용이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1월 말 시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롭게 출범한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포용금융 분과의 첫 정책으로, 단순한 금리 인하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고객이 납부한 이자의 일부를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해 부채 총량을 줄이는 구조가 핵심이다. ■ 금융의 본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은 고객이 납부한 이자 중 일정 금액을 재원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감소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정구간의 저신용 차주 중 금리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을 연기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대출금리가 5%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최대 4%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자 금액이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이력이 있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비만이나 지방간 등 대사 이상을 동반한 간암 환자에게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구체적인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병용 치료 전략까지 제시해 맞춤형 항암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대병원(박근규 교수), 칠곡경북대병원(최연경 교수), 경북대 약대(변준규 교수), 계명대 의대(김미경 교수) 공동연구팀(제1저자 김동호 박사)은 지방산이 축적된 환경에서 간암세포가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간암 치료의 대세로 자리 잡은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꼽히지만, 환자마다 반응률이 제각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특히 비만과 지방간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낮은 점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고지방 환경에 노출된 간암세포는 스스로 대사 과정을 재편성(재프로그래밍)하여 '페롭토시스(Ferroptosis)'라 불리는 철 의존적 세포사멸 과정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만성적인 지방산 노출은 간암세포의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해 세포 내 '알파-케토글루타르산(α-ketoglut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한화시스템이 한미 연합작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지휘통제체계 재구축 사업을 맡으며 국방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전술을 지원하는 최초의 AI 지휘체계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약 937억 원 규모(VAT 제외)의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Allied Korea Joint Command Control System)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의 지휘·통제를 수행하는 우리 군의 핵심 시스템이다. 2015년 전력화 이후 시스템 노후화와 보안 이슈가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전작권 전환과 연합 지휘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단순 성능 개선이 아닌 체계 전면 재개발이 결정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국내 지휘통제체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새롭게 구축될 AKJCCS에는 ▲AI 기반 상황 분석 및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클라우드 기반 서버 구축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 최첨단 ICT 기술이 총망라된다. 전장에서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플라잉경주(대표 배경호)와 M&A·IPO 엑셀러레이팅 전문 전략그룹 팬텀엑셀러레이터(대표 엑셀러레이터 김세훈, 파트너 엑셀러레이터 변호사 이기영)가 경주를 무대로 추진 중인 헬륨기구 기반 복합 관광 프로젝트의 본격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양사는 최근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헬륨기구 광고 사업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며, 그동안 사전 조사와 사업성 검토를 거쳐 준비해 온 프로젝트가 기획·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 추진 국면에 진입했음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두고 “경주형 초대형 관광 비즈니스 프로젝트가 구상에서 실행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류식 헬륨기구라는 단일 관광 콘텐츠를 넘어, 체험·체류·소비·광고·투자 흐름을 하나의 구조로 설계한 복합 관광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플라잉경주와 팬텀엑셀러레이터는 하늘·땅·시선을 각각 수익 축으로 나누어 설계한 ‘헬륨기구·맛집대전·광고대전’ 3중 결합 구조를 통해 관광 수요가 자연스럽게 소비와 광고, 자본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관광 수요의 변동성에 단일 수익원이 흔들리는 구조가 아니라, 복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구민들이 건축을 일상에서 더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 ‘건축사와 함께하는 OTT(Over-the-top)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해 ‘알면 돈되는 건축풀이’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서초구 유튜브 채널인 ‘서초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건축이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으로 느껴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 실생활에 바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중심으로 콘텐츠 구성을 바꾼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건축사 온라인 토크쇼’ 형식을 도입하여 건축사들이 대화를 나누듯 설명하고 구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냈다. ‘알면 돈되는 건축풀이’는 총 3편으로 구성됐다. 1편 ‘철근콘크리트 구조란?’에서는 가장 흔히 사용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기본 개념과 특징, 장·단점은 물론 공사비 등 비용과 관련된 내용까지 주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2편 ‘다른 구조를 선택해 볼까?’에서는 철근콘크리트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구조 형식을 소개하고 구조별 차이점과 고려사항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3편 ‘전문가와 함께하는 건축구조 Q&A’에서는 건축사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가 AI(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학습 부정행위를 경계하고, 정직한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학생 참여형 혁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세대학교 미래창의교육원 교양교육센터는 정직한 학습과 따뜻한 응원을 통해 당당한 자아를 형성하는 ‘2025 나다움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캠페인 우수 참여자를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설립 이념인 기독교 인성을 현대적 학습 환경에 접목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최근 교육계 이슈인 ‘AI 치팅’을 포함한 각종 부정행위를 거부하고,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학습 윤리 의식’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학생 100여 명은 각자의 학습 다짐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평가 결과, ▲빛나는 나다움상(1등) 구민정(디자인학부) ▲함께하는 나다움상(2등) 송민채(미디어영상광고학과) 외 2명 ▲키워가는 나다움상(3등) 홍연우(자유전공학부) 외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두연 교양교육센터장은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