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1.2℃
  • 흐림강릉 17.4℃
  • 구름많음서울 12.1℃
  • 황사대전 14.7℃
  • 구름많음대구 17.6℃
  • 황사울산 17.0℃
  • 황사광주 14.5℃
  • 흐림부산 15.7℃
  • 구름많음고창 10.8℃
  • 황사제주 16.0℃
  • 구름많음강화 9.9℃
  • 흐림보은 13.8℃
  • 구름많음금산 14.5℃
  • 흐림강진군 13.2℃
  • 구름많음경주시 14.1℃
  • 구름많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인터뷰] 김진규 검단구청장 예비후보 “검단의 문제는 성장의 속도…이제는 구조를 완성할 때”

과밀학급·교통난·소각장 갈등…현안 정면 진단
AI 산업·RE100 에너지로 도시 체질 전환 제시
“베드타운 넘어 자족도시로…검단의 10년 바꿀 선택”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검단은 이미 커졌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도시는 빠르게 팽창했지만, 삶의 질을 지탱하는 구조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김진규 검단구청장 예비후보는 이 간극을 ‘문제’가 아닌 ‘전환의 기회’로 본다.

 

21일 오후 2시, 지이코노미 정치사회부 최영규 국장은 검단 완정역 근처 후보자 사무실에서 김진규 후보를 만나 검단의 현재와 미래를 들었다. 인터뷰 내내 김 후보의 답변은 단순한 진단에 머물지 않았다. 문제의 원인을 짚고, 해법의 방향을 제시하며, 도시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데 집중돼 있었다.

 

 

“검단의 문제는 하나가 아니라, 속도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입니다.” 김 후보는 검단신도시의 현안을 개별 사안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했다.

 

“인구는 빠르게 늘었는데, 학교와 도로, 병원, 행정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일상에서 불편을 체감하게 된 겁니다.”

 

실제 검단은 과밀학급 비율이 45%를 넘고 일부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5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출퇴근 시간 버스 혼잡도는 190%를 넘어서며, 대중교통 이용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 지 오래다.

 

김 후보는 이 지점을 분명히 했다. “이건 단순한 불편이 아닙니다. 도시 설계와 행정 대응이 어긋난 결과입니다.” “베드타운으로는 도시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김 후보가 가장 강하게 강조한 것은 도시의 ‘정체성 전환’이다.

 

“지금 검단은 서울로 출근하는 도시입니다. 낮에는 비어 있고, 밤에만 돌아오는 구조죠. 이 구조로는 도시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분명하다. 검단을 ‘일자리 중심 자족도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AI 밸리와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통해 산업 기반을 만들고, 스타트업 클러스터와 벤처 투자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과 사람이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이 들어와야 사람이 머무르고, 사람이 머물러야 도시가 완성됩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드러낸다.

 

“교통은 생활이 아니라 생존 문제입니다.” 검단 주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교통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구조적 해결’을 강조했다. “출퇴근에 하루 두세 시간을 쓰는 구조는 정상적인 도시가 아닙니다. 교통은 편의가 아니라 삶의 조건입니다.”

 

그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비롯해 인천 2호선, GTX-D까지 연결되는 광역 철도망 구축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동시에 내부 도로망 확충과 행정 인프라 조기 구축을 병행해 ‘외부 연결’과 ‘내부 순환’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은 더 가깝게, 검단 안에서는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소각장 갈등은 절차의 문제이자 신뢰의 문제입니다.” 환경 현안에 대해서도 김 후보의 접근은 명확했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시설 자체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신이 핵심입니다.” 현재 소각장 후보지 다수가 검단 지역에 집중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 문제를 ‘행정 신뢰 회복’의 문제로 봤다. “절차가 공정하면 갈등은 줄어듭니다. 주민이 참여하는 구조로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매립지는 부담이 아니라 미래 산업입니다.”
그는 환경 문제를 산업과 연결해 해석했다. “수도권매립지를 단순한 쓰레기 문제로만 보면 답이 없습니다.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RE100 기반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분산형 에너지 자립망 구축을 통해 매립지를 탄소중립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환경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 먹거리로 바꿔야 합니다.” “아이와 어르신이 편해야 도시가 완성됩니다.” 교육과 복지 정책에서도 김 후보의 기준은 분명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 AI 기반 미래 교육 환경 구축, 24시간 소아진료 체계, 어르신 건강관리 시스템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제시했다.

 

“도시는 결국 사람의 삶을 담는 공간입니다.
아이를 키우기 불안하고, 부모를 모시기 불편하면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정치는 약속이 아니라 실행입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경험’에서 찾았다. 인천시의회 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의정 경험을 통해 정책과 재정을 동시에 다뤄온 점을 강조했다.

 

 

“예산이 없는 공약은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예산을 확보하고, 실제로 사업을 추진해 본 사람입니다.” 이 발언은 그의 공약이 ‘실행 가능성’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검단의 10년은 지금 결정됩니다.” 인터뷰 말미, 김 후보의 메시지는 더욱 분명해졌다. “검단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는 이번 선택이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를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방향을 잘못 잡으면 10년이 늦어집니다.
반대로 지금 제대로 설계하면, 검단은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검단을 ‘사는 도시’에서 ‘일하고, 머무르고,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