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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텃밭에서 시즌 첫승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통산 75승을 달성하며 산뜻한 시즌을 출발했다.<사진/나이키골프>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올 시즌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걸음이 가볍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29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시즌 첫 경기에서 68-65-69-72로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인 타이거 우즈는 본인이 가장 자신 있었던 경기인 만큼 시즌 첫 우승으로 장식해주었다.

우즈는 1999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을 포함, 무려 일곱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단일 대회 최다 우승기록은 샘 스니드(미국)가 미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세운 8승이다.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까지 포함하면 8승을 기록해 토리파인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우즈는 또 PGA 투어 통산 75승을 올려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스니드(82승)와의 격차를 7승으로 좁혔다.

안개와 일몰로 대회 일정이 순연돼 11개홀을 남기고 4라운드를 재개한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사실상 우승을 확인했다.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우즈는 가볍게 2퍼트로 마무리, 2위그룹과 6타차로 벌렸다.

지난해 우승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먼저 경기를 끝내 추격할 선수도 없었다. 마지막날 3타를 줄인 조시 티터(미국)가 스니데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는 방심한 탓인지 14∼17번홀에서 무려 4타를 잃어 버리는 난조에 빠졌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우즈는 15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에서 훨씬 벗어나는 티샷을 날려 1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17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이 짧아 1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2퍼트로 파를 잡아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우즈는 "경기 진행이 느려 인내심과 집중력을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코리아군단중에서는 최경주(43, SK텔레콤)는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지만 타수를 잃지 않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위창수(41, 테일러메이드)는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1위를 기록했다.